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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길음동을 중심으로 한 성북권에 좋으면서도 나쁜 소식이 났더군요.
그 좋은 소식은 계속 확정이 안되고 미루어지던 자사고가 길음동에 들어선다는 것이
서울시교육감의 확인 인터뷰로 의심의 여지를 없앴고요.
나쁜 소식이란 내부순환로 길음램프의 상습적 교통사고 문제입니다.
이밖에도 지난주에 나온 기사 중 간접적으로 길음뉴타운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기사들은 생애최초 주택 마련 대출
상품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아파트로 길음뉴타운 인접지역인 동부 센트레벨이 추천되었고
길음뉴타운 호재를 업고 롯데가 미아 3거리에 등장하여 3개 백화점의 빅뱅이
시작되었다는 기사도 있었지요.
분명 분위기는 달궈져가는 듯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확실히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전의 모아파트 회원들같이 무조건적으로 아파트값 올리려고 좋은 것만 눈가리고
우기기보다는 객관적으로 강약점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대처를 해야 할 시기라
봅니다.
특히 이번 5월 지자체 선거가 있기에 새롭게 나타날 서울시장, 성북구청장 등의 공약과
그들에게 현안 문제에 대한 비전과 실천 의지가 어떻게 세워져 있는지를 묻고 당당히
요구해야 합니다.
첫째, 좋은 소식이었던 자사고 설립은 상징적인 문제이지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호재는 아닙니다. 즉 자사고가 길음뉴타운에 들어온다고 해도 길음뉴타운에 사는
자녀들이 직접적으로 혜택을 보는 건 아니지요.
자사고 설립으로 볼 효과는 지역 이미지 개선, 자사고 입학생들이 대학생이 아니기에
입학이 확정된 중산층 이상의 유입, 뉴타운내 학생의 입학시 누리게 될 지역적 교통
특혜 정도나 될까요?
아예 미미할 수도 있겠지요. 서울대 주변 집값이 그저 그런 것도 참고할 만한 듯...
그러면 이에 대한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강남이 괜히 강남이 아니겠지요?
특목고, 자사고 없어도 강남은 강남입니다.
왜냐 하면 특목고, 자사고를 나아?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갈 藪?있는 우수한
학군과 학원들이 밀집해 있고 강남권의 커뮤너티가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서울시 교육청이 사교육조장의 위험때문에 학원가 설립을 반대한다는 소문도
있었던 이야기(인터넷에서 접했던 정보)에 대한 실천입니다.
경기고를 비롯한 명문고들이 강남으로 가서 추첨제로 바뀐 탓에 효과가 있었지,
경기고가 시험을 치면서 학생 선발을 했다면 지금같은 강남 프리미엄은 사라졌을
겁니다. 그러니 길음의 자사고가 추첨제가 아니라면 별 영향력이 없겠지요. 그렇다고
추첨제를 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러니 고급 사교육 시장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이건 단순히 정부 정책만으로도 어렵고 민간 자본의 상업적 비전이 보장될 때
가능하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아예 관련 지역 공무원들의 의지도 약하단 점입니다.
그러니 이번 선거에서 뉴타운내 명문 학원가의 지원 및 육성 계획이 나와야 할 것으로 봅니다.
굳이 뉴타운이 아니더라도 길음지역 나아가 성북권을 더 나아가면 강북권을 대표할
청사진이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둘째, 위의 나쁜 소식은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아킬레스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을 기회라 생각해야 하리라 보입니다. 이미 다 드러난 약점은 약점이
아니고 보완만 하면 되는 것이겠지요.
단 이런 문제가 전 신문지상에 소개되었음에도 교통 문제에 대해 얼렁뚱땅 넘어가려
한다면 그에 따른 유권자적 선거 켐페인도 해야 하리라 봅니다.
성북구청장은 말할 것도 없고 이명박 시장이나 차기 시장도 보기 좋고 명분만 그럴싸한 강북 개발이 아닌 실천적
개발을 하셔야 차기를 도모할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도로 정비를 하든 새롭게
지하철역을 추가하시든...
그리고 뉴타운의 모범적 샘플을 만들어야 이후 2차, 3차 뉴타운이 가속될 수
있습니다.
모범적 샘플인 구심점이 없다면 뉴타운은 한때의 이벤트로 끝날 수 있는 문제라
보입니다.
이제 길음뉴타운을 비롯한 성북권은 우리안의 문제를 솔직히 고백하고 토론하며
우리들의 문화를 공론화하여 다가오는 선거에서 우리들 지역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할
때라 보입니다.
그러면 모두들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