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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봉천 동아아파트에 전세로 수년째 살고있으며, 관악드림타운에도 친척들이 살아 수시로 드나드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아파트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터라,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몇자 적어봅니다.

비록 저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비난이나 험담은 하지 마십시오.
그저 자신의 생각만을 올리고, 평가는 모두 읽는 분들에게 맡기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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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통문제
삼성동까지 지하철 출퇴근 1년, 자가용 출퇴근 1년, 광장동(워커힐)까지 자가용 출퇴근 1년 했습니다.
- 먼저, 지하철 얘기하면.
저는 걷는 것을 좋아하고 남보다 걸음이 빠르지만, 2호선 서울대 입구역까지 10~15분은 족히 걸립니다.
그리고 봄가을에는 걸을 만 하지만, 여름에는 특히 양복입고 걸으면 와이셔츠가 땀에 젖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지하철 타면 강남권은 OK. 버스로는 아무거나 타서 2~3정거장... 반대로 지하철역에서 아파트까지 걸어오는 것은 '운동한다'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저는 자주 걸어다녔습니다만.
- 숭실대역... 서울대역보다 가깝습니다.
그러나 체감거리는 비슷. 경사가 더 심하고 지하철 타기까지 많은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까닭에... 아파트에서 지하철 승강장까지 7~10분 정도?
반대로 숭실대역에서 동아까지.. 저는 왠만하면 걷지 않습니다. 경사가 워낙 심해서요..
그대신 마을버스가 있으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자 이제 승용차 교통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삼성동갈때는 흑석동 거쳐서 올림픽도로, 광장동 갈때는 한강대교 건너 강변북로 이용했는데, 상도터널 정체가 출근시간대에 심각합니다.
제 경우 출근시 아파트 출발시간이 아침 7시 30분 넘으면 자가용 출근을 포기하고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물론, "정체정도"의 판단은 개인의 성격과 인내력, 성향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항상 출근때는 6시 ~6시 30분 사이에 집을 나서서, 정체를 피하는 것은 물론 구간에 따라서는 시속 100킬로미터의 질주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습니다.
삼성동 무역센터까지 25분, 광장동 사무실까지도 30분에 도착해 책을 보곤 했습니다.
때로는 졸려서 사무실에서 다시 자기도 했지만.. 하하.. 그렇지만 이렇게 생활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죠..
그리고, 남부순환도로로는 출근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출근길 정체는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교통방송에서 하루라도 나오지 않는 날이 없으니... 차를 갖고 동아에서 서울대가면서 보면 경우 아침 8~9시 사이에는 남부순환도로가 심하게 막힙니다.
신림역쪽에서 오는 차는 물론, 신림동 쪽에서 서울대 정문거쳐서 남부순환도로로 들어오는 차들도 매우 많아 보였습니다.
교통문제는 드림타운도 봉천동아와 비슷하겠죠..
그렇지만.. 일부 부동산에서는 동아가 드림타운보다 교통이 나아서 조금 더 비싸게 형성된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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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반적 주거환경
- 특별히 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습니다.
다만, 타지역에 비해 공기가 좋은 것 같고.. 여름철에도 덜 더운 것 같습니다.
제반시설 등은 미약한 것 같고... 그렇지만 특별히 나쁜 점이 없어 사는데 문제 없습니다.
- 운동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운동공간이 없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죠..
어쩔 수 없이 조깅하면서 매연을 감수해야 합니다.
초등학교가 있는데 운동장이 작아서 조깅용으로는... 물론 아줌마들 걷기로는 무난합니다만...
- 드림타운의 경우 조경이나 상가 등이 모두 동아보다 낫습니다.
다만, 단지내 경사도가 동아보다 심하고, 특히 일부 동의 경우에는 경사도가 매우 심하죠.
그러나, 유모차 끌고도 잘 다녀요.. 며칠이면 적응이 될 것입니다..
어차피 봉천동에서 반포나 잠실처럼 평지찾으면 안되는 거 다 아시죠...
- 동아의 경우 소음이 있습니다.
특히 일부 차도에 접한 동의 경우 심합니다.
제가 조금 민감한 편이기도 하지만... 드림타운도 차도에 접한 동은 마찬가지...
- 조망: 동아는 일부 동의 경우 매우 좋습니다.
봉천사거리 교통상황을 실황중계해도 될 만큼... 관악산도 시원하게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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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교육환경.
- 별것 없습니다.
저는 아직 애가 어려서 관심이 덜 가는데, 솔직히 취학연령이 되면 고민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동아 바로 뒤에 봉현초등학교가 있는데... 시설이 좋다는 얘기를 누군가에게 들은 것 같습니다만.. 운동장이 좁은 것이 썩 마음에 차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서울대나 숭실대 다니는 자녀 둔 분께는 매우 바람직하죠...
(저는 봄, 가을에는 동아에서 서울대까지 걸어다닌곤 했습니다만, 413번 타면 서울대 순환도로를 한바퀴 돌아주니 딱이죠..)
- 학원..많이 생겼는데.. 잘 모릅니다.
아직 나와 무관한 문제라서..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대치동만은 못하겠죠? 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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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 밖에..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면..
- 동아의 경우 요즘 입주하는 아파트들과 달리 지상에도 주차장이 있어..애들에게 위험하고 놀이공간도 크지 않죠...
주말이면 차와 인라인. 자전거가 섞여 위험한 풍경을 연출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동아만의 문제는 아니죠...
- 드림타운은 대단지라서 그런지 놀이공간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적어도 애들 놀기에는 쓸만한 공간이..
- 동아는 동별로 경비아저씨가 있어 관리비가 드림타운보다 더 나옵니다.
- 어떤 분은 아파트 입주민들의 수준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데... 제가 처음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만해도 지금의 동아아파트 자리는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였습니다.
지금도 그 때의 인상이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디서도 그런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물론 누군가가 흠잡고 찾을려면 가능합니다.
봉현초등학교 바로 위에도 잘려나간 집이 두채정도 있으니까.. 입주민들은 평범한 서울시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따라서, 주변 환경도 평범합니다.
고급음식점도 없고.. 고급 헬스클럽도 없고... 제가 알기로 드림타운이나 동아 입주민 중 꽤 생활수준이 높은 이들은 조금 떨어진 곳의 시설, 예컨대.. 보라매공원 주변의 헬스클럽이나 식당 등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투자가치요? 잘 모르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지역은 10년새 상전벽해한 곳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가치간에는 워낙 많은 변수가 작용한다고 생각하기에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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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음 쓰다보니 시간이 많이 갔네요...
가능한 의미있는 정보를 드릴려고 글을 시작했는데...
저 역시 바쁜 사람이라.. 궁금한 점은 구체적으로 지적해주시면 제가 답변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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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마디 더하면......
적어도 실거주 목적에서 아파트를 찾는 분이라면... 자신이 가장 중시하는 핵심항목 몇가지를 정하고 동아든 드림타운이든 이 항목들을 충족시킨다면 과감히 구입하도록 하십시오.
다만 이 경우, 핵심항목이라하면 교통, 학군 등 추상적인 항목이 아니라.. 직장까지 지하철 10구간 이내, 집에서 지하철 역까지 도보로 10분이내, 버스로 3정거장 이내... 500미터이상 조깅코스가 도보 3분 내에 있을 것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세상살이 결국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peer (동료)였습니다..
우리 서로 가능한 솔직한 정보를 나누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갑시다. 정보왜곡만큼 큰 해악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