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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관심 가져주신 점 감사합니다.
근데 제 글을 오해 하고 계시는군요
현재 리모델링을 찬성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의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코 리모델링을 찬성하시는 분보다 반대하시는 분들이 작지는 않을 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래의 글은 님의 글에 대한 반대 의견입니다. 리모델링이 정상적으로 끝날 것이라곤 생각치 않습니다만..

저는 리모델링 조합이 매도청구를 할때 정상가격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적정가라 했지요. 적정가는 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입니다. 근데 일반 분양을 통해 공사비가 준다고요?
그건 일반 분양을 통해 만실이 되었을 경우 입니다. 미분양 경우는요?
조합원들의 손해죠. 지금은 단지 넓고 세대수 많은 신축 아파트도
미분양이 벌어지는 주택공급 과잉시대입니다.
그런데 노후한 철골 구조는 놔두고 겉만 살을 다시 붙힌 리모델링
아파트가 엄청난 인기를 끌것이라고 누가 장담 합니까? 님이 책임
지실 수 있나요? 최근 부동산 추이를 잘 살피시길 바랍니다.

세대 통합을 한다는 말 자체가 말이 됩니까? 일단 한신 같은 벽식구조
(등기부 등본 떼 보십시오 뭐라 나오는지..)아래 분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철근콘크리트조랍니다. 두번째 한신 아파트가 기둥식 구조라고 누가 그럽니까? 기둥식 구조에 대해 정확히 알고는 계신건가요? 한신 건축당시 아파트를 기둥식으로 짓는 곳이 대체 몇 곳이니 있다는 겁니까?
다 벽식 입니다. 벽식은 벽에 하중이 가도록 설계했기때문에 절대 벽을 허물 수 없습니다. 복도 평형을 찾아 전용면적이 늘어나는 것 처럼 보일 뿐 결코 벽을 허물 수 없다는 것이죠. 뭔수로 17평 세대 통합을 하실 겁니까? 제대로 알고 말씀하십시오.

백번 양보해서 님 말씀대로 12층으로 세대수가 줄어 쾌적한 환경이 되었다고 칩시다. 12층에 세대수도 작은 향후 20년간 재건축 희망이 없는 아파트를 누가 2억에서 최고 3억가까이 되는 돈을 주고 산답니까?
저기 정자동 동신도 15층에 리모델링 이야기가 나온다고 들었습니다만
세대수가 한신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용적율이 걸림돌이다 이런 말씀 많이들 하시더군요. 리모델링이 된다면 한신은 계속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남습니다. 행정관청에서도 굳이 조정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중간에 바뀌면 주민분들은 더 분노하시겠지만요. 몇년 못참아서 돈들여 아파트 고쳤더니 3종이 된다면 얼마나 분노스러울 까요.그러니 쭉 간다고 가정을 해보자 이겁니다. 2종 일반 주거 지역과 3종일반 주거지역은 차이가 있습니다. 용적율과 건폐율도 차이가 납니다만, 층수의 제한이 없는 3종과 층고의 제한이 있는 2종과의 차이가 가장 크지 않나 싶습니다. 즉 리모델링을 하면 새 아파트라는 생각에 파시는 분들은 가격을 많이 받고 싶으시겠죠. 하지만 사시는 분의 입장이 되서 생각해 보십시오.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층수의 조정도 불가하고 용적율은 꽉 찼다는데 철골구조는 노후된 겉이 멀쩡한 12층 새 아파트로 17층 세대 통합 한답시고 내력벽을 허문 세대수가 그리 많지 않은 아파트라 이겁니다.
그리고 이걸 알아두십시오. 리모델링은 돈이 많이 듭니다. 조합원 분들이 건축비를 부담하시는 겁니다. 저렴한 융자니 머니 해도 결국 나중에 우리가 갚아야 할 돈이지 누가 대신 갚아주는 거 아닙니다. 왜 사업지가 안든다고 주장하시는 모르겠군요.

전 싸우자고 애초에 글을 올린 건 아닙니다. 다만 리모델링을 마니의 정보로만 판단하시는 핑크빛 꿈에만 젖어 계시는 분들께 현실은 이런 면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려 하는 겁니다.
녹물이 나오고 난방비 많이 나오고 살기 불편하다는 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한신만 남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스스로 저 평가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