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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7일 현대산업개발과 남양주시간에 수석(강변북로)-호평간 민자도로 실시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현대에서 1700억원을 투자하여 2010년 완공시점부터 30년간 운영권을 보유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대단히 특이한 점은 통상 통행량이 적을 경우를 대비하여 받는 "운영수입보장"을 단 한푼도 받지 않는 조건이라는 점입니다.


최근 제2경춘국도(사능-호평-마석-답내간)의 개통으로 46번 경춘국도의 정체가 현저하게 해소되었고, 2009년에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에는 46번 도로는 아예 한산하다시피할 것 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2010년에 개통되는 수석-호평간 민자도로의 통행수요는 별로 많지 않아 큰 적자가 날 것처럼 보이는 데...., 왜 현대에서는 적자보전을 받지 않는다는 조건에 합의를 했을까요???

현대와 같은 굴지의 회사가 제2경춘국도와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었을 시의 교통수요의 감소를 감안하지 않고, 경솔하게 민자도로를 건설하기로 결정하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분명히 적자가 나지 않게 할 수 있는 복안이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현대산업개발이 판단하기에 2010년경에는 남양주의 인구가 급증하여 통행량도 같이 급증한다는 어떠한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현대가 민자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어느 지역에 대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듭니다.

만일 후자가 맞다면, 현대에서는 이미 대규모아파트를 지을만한 부지매입을 극비리에 진행해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곳이 어디인지는 저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조만간 모종의 발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혹시 이 점에 대하여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