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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향>동남향>동향]

우리나라에서 선호하는 주택의 방향은 정남향, 동남향, 동향 순입니다.
아파트 회사마다 정남향으로 모두 짓지 못하는 이유는 필지의 활용도 때문일 것입니다.
아파트를 지을 땅의 모양이나 경사도, 진입로 등을 고려해서 최상으로 아파트 구조물을 배치했을때, 정남향이 안나오면 그 다음으로 동남향, 동향, 서남향... 이렇게 구조를 만드는 것이죠.

아파트가 동향에 위치해 있으면 좋은 점과 안좋은 점이 있습니다.
일단 거실 바로 옆에 있는 안방 역시 동향이 되기 때문에 좋습니다.
사상적으로나 풍수적으로, 보통 사람들은 동쪽으로 머리 두고 취침하는 것을 선호하죠.
오전의 햇빛은 강렬하지도 않고, 사람에게 기분 좋은 느낌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남향보다는 못하지만 생활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습니다.
요즘에 3-bay식 아파트가 많이 생기는 것도, 거실과 같은 향으로 방의 창문을 많이 내기 위해섭니다.

또, 정남향은 가장 생활하기 좋은 향이지만, 그만큼 재미는 없습니다.
아파트의 어디에서도 일출의 여명이나 일몰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예요.
요즘 젊은 부부들이 남동향, 동향을 선호하는 이유도 이런 부분이 큽니다.
전원주택 같은 경우, 티비를 감상하지 않는 조그만 거실을 일부러 서향으로 내기도 합니다.

동향 아파트의 안좋은 점으로는.., 대부분의 아파트 구조가 그렇듯 거실의 반대편에 주방이 있습니다.
아파트가 동향일 경우, 자연스럽게 주방이 서향이 되는데, 서향은 주방의 위치로서 가장 안좋습니다.
오후의 강렬한 햇빛이 음식물을 쉽게 부패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 근래에는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이 잘 발달되 있어서 큰 무리는 없습니다.
또, 거실과 반대편에 있는 방도 서향으로 창이 나는데, 채광때문에 오히려 북향보다 생활하는데 괴롭습니다.

새로 구입하시려는 아파트 중에 큰 차이 없으시고, 향이 신경쓰이시면 남동향으로 정하시는게 좋으시겠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바라시는 도로 꼭 유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