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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코롱아파트에 살다 지금은 잠시 다른 곳에 거주중인 주부입니다. 내후년에 다시 그곳으로 갈 예정이구요.

두 아파트를 비교해 보셨다니 내부 구조에 대해서는 잘 아시겠군요. 인근의 24평 아파트 중 현대코롱이 가장 넓다고는 하는데 전용 면적이 똑같으니 실제 그런지는 알수 없습니다. 

다만 방을 하나 확장해서 살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곳에서는 모두 들어갔던 짐들이 다른곳에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제가 코롱 아파트에서 이사해 다른 24평 아파트 두곳에서 살았는데 두번다 책장이나 옷장이 안들어가서 베란다로 내보낼수밖에 없었거든요. 코롱 아파트는 특히 거실이 넓지요.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라니 그 면에서 생각해볼때, 코롱이 진로보다 나은 점은 길을 건너지 않고 초등학교에 갈 수 있다는 점이죠. 2,3년후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도 학교가 좀 더 가깝고요.

저는 집을 고를때 사생활 보호를 위해 동 앞에 다른 동이 없는 것을 많이 따지는 편인데요 그런 면에서도 현대코롱의 581, 584, 597동이 남향이면서도 앞에 공원이나 학교 등이 있어 누군가가 집을 들여다보고 있을 것 같은 강박관념에서 조금은 자유로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대 코롱에서 길을 건너면 있는 공원(이름은 잘 모름)이 꽤 잘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더 활성화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곳에서 살때 진로삼환이 부러웠던 점은 일주일에 한번씩 장이 크게 선다는 것이었습니다. 살림하는 주부 입장에서 싸고 질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니까요.  반면 코롱 장은 규모가 좀 적었지요. 그런 현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말한 내용 이외에는 두 아파트 다 상가 단지까지의 거리는 비슷하고 교통여건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정자동의 32평 아파트 가격에 비하면 아직 24평의 가격이 싼 편이니 그점도 매력적이겠죠. 

정자동에 살던 기억이 좋아서(사실 제가 살 당시에는 기반시설이 다 갖춰지지도 않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가끔 한번씩 가보곤 합니다. 이제는 편의시설이 완벽히 갖추어져 있고 단지 자체도 나무들이 우거져 사람사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부디 현명한 결정 내리셔서 좋은 집 구하시구요 제가 다시 가면 좋은 이웃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