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동생의 부탁으로 집을 알아 보려 두어주 돌아 다녔습니다.

홀리데이인 호텔 뒤쪽은 내가 살던 곳이니 워낙 잘 알아 그냥 지나치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동산에 들렀습니다.

현대 1차 40평대가 5억이 넘더군요.작년만 해도 3억6,7천이면 샀는 데 도화 우성도 많이 올랐습니다.

부동산에 물어 봤더니 신공항 철도와 경의선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어차피 고수의 말대로 홀리데이인 호텔 맞은 편 태영 용강 삼성 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 고수는 신공항 경의선 철도 역사와 정거장은 서울대 동창회관 뒤쪽과 의료보험 공단 뒤편인 데 도심 재개발 계획에 따르면 의료보험 공단 뒤쪽이 정비가 더 잘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죠.

실제로 가보니 의료보험 공단 맞은 편에는 태영에서 주상 복합을 이미 건설중이고,거리도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거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태영 40평대가 5억5천에서 6억,용강 삼성은 7억이나 하네요.

인근 부동산에 들어가 매수 희망 가격을 던지니 그런 가격의 물건은 없다고 단박에 잘라 말하네요.

인터넷 시세와 많이 틀리다고 하니 부동산에서 유령 매물을 띄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태영 중간층 4억대에 있다고 해서 두 차례 전화 걸어 볼 수있냐고 물었더니,그런 물건은 없다고 했습니다.

팔렸냐고 물었더니 우물거리다가 하여간 그런 물건 없다고 했습니다.

래미안 부동산에 40평대 로열층이 6억3천에 나왔다고 해서 전화 했더니 팔려다고 하며 오시면 다른 물건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한동안 헤매다가 태영 단지내 부동산에 갔더니 원래 이 바닥이 조금 그렇다고 하면서 싸게 써놓아야 손님이 전화하니 경쟁적으로 없는 싼 매물을 올린다고 합니다.

이같은 사정은 홀리데이인 호텔 쪽 부동산 업소 주인도 인정했습니다.

그 쪽 부동산에 얼마전까지 우성 50평대 4억에 나온 게 있었다고 이야기 했더니,이 지역 부동산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그렇게 물건을 올렸는 데 도화동 일대 아파트 부녀회에서 가격 담합은 생각지도 않지만 없는 매물 올려서 가격 떨어뜨리는 것은 두고 볼 수없다며 허위 매물을 올리는 업소를 가려내 물건 주지 않는다고 하자 요즘에는 그런 허위매물이 거의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두주동안 주말마다 도화동 일대와 홀리데이인 호텔 맞은 편,현석동 창전동 일대를 돌아 다니고 난뒤 이쪽 부동산 업소는 매도자나 매수 희망자 모두 맥빠지게 하는 몹쓸 부류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뭡니까 이게.

나도 마포 살지만,정말 그 가격인가 긴가 민가하고 접근했는데 그런 매물 올리지 좀 마십시오.

또 전화 오면 그 물건 팔렸다면서 일단 와보시라니까요 하면서 꼬드기는 방법은 또 뭡니까.

이거 코메디 하자는 겁니까.

작년 가격 생각하면 아까워서 못 사겠고.

속상해 죽겠는 데 불난 데 부채질 하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