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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및 아파트의 향후 호재 가능성을 보고
얼마 전 사당 대림에 계약을 하였지만
사실 부뱅에 들어와 보노라면 호재 없는 곳이 없는 듯 합니다.
지역에 마트가 들어서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백화점의 식품매장 변경까지 호재라고 홍보하는 형국이니까요.


여름부터 발품을 팔며 여러 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공덕역 인근의 마포 일대
광장,구의,자양으로 이어지는 광진구 일대
왕십리역 인근 행당동 일대
옥수역 부근
동작구 대방동,본동,사당동 일대
당산역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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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입에 오르 내리는 여러 곳을 다녀 보았습니다.
어차피 사람들이 사는 동네인 만큼
사람들 입에 회자된다면 무엇인가 이유가 있으려니 했지요.


다들 나름대로 입에 오르내릴만한 이유가 있어보여 고개를 끄덕였고,
한편으로는 부풀려진 정보에 쓴웃음을 지을 때도 있었습니다.
어느 동네든 일장일단이 있기 마련이고,
문제는 가장 충족되야할 부분이 뭔지 우선순위를 둬서
자신에게 맞는 집을 고른다는 게 중요한 것이겠지요.


조만간 초등학교에 입학할 자식을 둔 저로서는
일단 자동차도로를 건너지 않으며 통학 가능한
초등학교와 붙은 아파트 단지 여부를 최우선 조건에 뒀구요,
강남에 있는 본가와 도심에 있는 직장을 
30분 전후로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 및 도로의 편의성 여부,
지역의 향후 개발 가능성 여부,
아파트 단지 자체의 호재 여부 등을
그 다음 순위로 두고 물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조건들을 조합한 뒤
현재 거래 가능한 시세가 내가 생각하는 가치 대비
고평가 상태인지 저평가 상태인지를 따져 보았지요.


결과적으로 전 사당동 대림 아파트를 선택했습니다.


최우선 조건이었던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와 아파트가 바로 붙어 있어서
아파트 전용 출입문을 통해 학교 등교가 가능했고,
단지 내에 위치한 공원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로
아이들 놀기에도 참 좋아 보였습니다.


강남과 도심의 근접성의 경우
지하철 노선도를 봐도 한눈에 들어오지만
이수역을 중심으로 만족할만한 접근도를 보였습니다.
주말에 여행을 갈때마다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고속도로 접근도도 물론 양호했지요.


지역의 향후 개발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문제는
사실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는 듯 합니다.
어느 지역이건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는 지금보단 개발이 되겠지요.
다만 그 시기가 문제이고 내가 머무는 동안에
그 개발 혜택을 맛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10년 20년 후 별천지로 바뀌더라도
지금의 생활의 질이 너무나도 떨어진다면
그게 꼭 미래가치를 내다보는 
현명한 투자라고 평하기도 어려울 듯 하네요.
현 주거 수준이 스스로 능히 감당할만한 가운데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이 된다면 
향 후 수익율이 조금 낮아지더라도 그 편을 선택하는 게
제 삶의 방식에는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전자의 방식을 고수하시겠다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사실 저도 싱글이거나 자식이 없는 신혼부부 상태였다면
다 른 판단을 했을지 모르지만 자식이 웬수라고 ^^;;
현 시점에서 기본적인 삶의 질 부분을 포기하기란 어렵더군요.
그러면서도 향후 나아질 가능성이 있느냐가 결국은 요점인데..
일단 저는 이수역 주변에 요즘 한창 지어지고 있는 건물들을 보며
개발의 가능성을 엿보았습니다.
어릴적부터 이 부근을 자주 보아왔지만 오랜 시간
대로변 스카이라인이 그 다지 큰 변화가 없던 동네 였습니다.
그런데 여름에 이 곳을 둘러보니 
건물들의 스카이 라인 자체가 변하는 중이더군요.
한 두개의 건물이 들어서는 게 아니라
여러 건물이 한꺼번에 한창 공사중이었습니다.
글세요..뭔가 지역 개발의 냄새를 맡은 후속 행위 아닐까요?
장재터널이 개통되어 테헤란로와 다이렉트로 이어지는 그림을
그려보니 대로변의 개발이 자연 수긍이 가더군요.
교통량은 자연히 늘어날테지만 거기에 맞춰
도로의 확장도 자연히 이루어질테지요.
일단 맘에 들었던 것은 
입으로만 뉴타운 뉴타운 하는 것과 달리
뉴타운 선정이 안된 상태에서도
뭔가 실질적으로 변하고 있구나..하는 느낌이
체감적으로 와닿더라는 것입니다.
언제 개발될지 몰라 세월아 네월아 죽치고 앉아있지는 않겠더란거죠.
기타 호재는 다른 좋은 글 올리신 분들의
말씀을 참고 하시면 될 것 같구요.


아파트 자체의 호재 부분은
그 아파트가 향후 어떤 소재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부분인데
대림의 경우 16년된 아파트로
리모델링 추진 가능 년한이 임박했다는 점이 선택사항이 됐습니다.
실제로 리모델링이 될지 아님
지분율도 양호하니 혹시 모를 재건축 개정법을 기다릴지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단지 자체가 지금보다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가진 곳은 향후 투자가치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겠지요.


이상이 개략적인 저의 매수 동기입니다.
이 동네가 최고라는 이야기도 아니고 
꼭 들어와야 한다고 권하는 것도 더더욱 아닙니다.
누구나 자기의 가치 기준이 다르고 형편이 다른 법이니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연후 몇년이 지났을 때 자신의 판단이 맞았다면
더더욱 즐거운 일일테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