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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분씨가 그날 모임에서 한 이야기를 말하겠습니다.

한상분씨는 자신이 특정 지역에 대한 전망을 올린 것에 대해 매우 후회했습니다.

한상분씨는 자신의 책에서 10년후 예상되는 강남 인기 지역과 분당과 용인 죽전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 전망을 올려 투기꾼이 몰리지 않았는가 안타까워 했습니다.

한상분씨는 닥터에 조그만 카페를 개설해서 그 곳에서 특정 지역에 대한 분석을 올렸답니다.

작년 말 강남권 진입 희망자가 너무 많아 10년후 강남 인기지역이라는 글을 올렸답니다.

그 글을 본 닥터 운영자가 꼭 그 글을 지식 리포트에 올리고 싶다고 말해 올리라고 허락했딥니다.

그 글에는 10년 후 예상되는 강남 인기지역으로 압구정동이 1순위 반포와 잠원동이 2순위 개포 대치 도곡동이 3순위 4순위 잠실 재건축이었습니다.

그 글을 올릴 당시만 해도 강남 투자 1순위는 개포 대치동 이었고 2순위는 잠실 재건축이었답니다.

압구정동은 유흥업소가 몰려 있고 환경이 좋지 않다고 많이 외면했고 반포도 복잡하다고 사람들이 몰리지 않았답니다.

한상분씨는 환경 교육 이런 것 따진다해도 압구정동이 1순위라고 했습니다.강남북 근접성,토지가의 차이,아직도 부자들이 살고 있는 지역 등 많은 이유를 들이댔습니다.

그 글이 시중에 나오자 마자 압구정동 현대 30평대는 6억에서 11억으로 불과 두달만에 더블이 됐답니다.

때마침 그 글을 본 카페 회원중에 한 사람은 한상분씨와 연락한뒤 압구정동 현대를 5억7천에 사게됐는 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이후에는 카페에 얼씬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상분씨는 가끔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고 했습니다.

한상분씨는 사람들이 가끔 부동산에 대해 현재만 보며 그 현상에 매몰되는 것이 아쉽다고 했습니다.

그 날 모임에서 마포에 사는 저와,일산에 사는 사람,성동구에 사는 사람,그리고 교남뉴타운에 사는 사람,강남에 사는 사람,성북동에 사는 사람 등이 나왔습니다.

용인은 여태까지 저평가된 측면이 많았지만 최근 너무 상승해 당분간 상승이 어렵다고 했습니다.분당과 일산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저 말고도 마포에 사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어서 마포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설명해 줬습니다.

폭등은 기대하지 말아라.하지만 지니고 있으면 절대 손해보지 않을 것이다.

지금 집 사는 것은 3-5년후를 내다보는 것이다.3-5년후에는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내줄 것이다.

지금같은 침체기에도 마포에 대한 매수 움직임은 이뤄질 것이다.

고양 파주 일산권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마포에 몰려 올 것이다.

일산 사람이 일산은 거주여건이 좋고 신도시라서 더 오르지 않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일산이 나쁘다는 게 아니지만 일산 36평이 5억을 넘어선다는 것은 일산이 거품이 있거나 마포가 저평가거나 둘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한상분씨는 도시개발로 본다면 일산은 성숙단계로 접어들었고 마포는 리모델링을 거쳐 재탄생하는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그 사람은 서울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고이며 앞으로 정부시책이 서울의 재탄생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살펴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상분씨는 마포 롯데 캐슬을 예로 들며 롯데 캐슬의 입주시기를 유심히 보라고 말했습니다.롯데가 입주할 무렵 마포는 한번쯤 큰 시세를 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가 입주할 무렵 마포는 뉴타운이든 재개발이든 공사가 한참 진행에 들어가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상분씨는 웃더라구요.

자기가 2년전 일산 대형 평형 평당 500만원 내외는 너무 싸다며 사라고 할 때 일산 주민조차 핏대를 올리며 댓글을 달아 욕했다고 합니다.

지금 일산이 폭등하니 이제는 그 곳이 천국인 줄 알 것이라고 한 마디 남겼습니다.부동산도 유행이고 부동산 상승기 때는 돈이 인기지역을 말해주는 것이지,진정한 가치를 발굴해 주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상분씨의 이야기를 듣고 저와 정명철이라는 사람은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