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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집값영향 청계천보다 커 
 
'서울숲이 청계천을 눌렀다?' 서울숲 인근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청계천 수혜 아파트의 프리미엄 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숲과 청계천 인근 아파트 4개 단지의 착공 때와 완공 후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숲 수혜 아파트는 평균 24% 상승한 반 면 청계천 인근 아파트는 19% 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울숲(2004.4월~2005년 6월) 수혜단지인 △강변건영 △대림로즈빌 △장미 △ 동아맨션 4개 아파트는 1년 2개월 동안 평균 24.5% 올랐고 청계천(2003.7~2005 .10) 수혜단지인 △청계벽산 △신동아 △현대모닝사이드 △신성미소지움 4곳의 매매가는 2년 3개월 동안 평균 19.1% 올랐다.

서울숲 수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평당 1493만원으로 청계천 주변 아파트의 990만원 보다 503만원이나 높았다.

그러나 서울숲 인근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른 것은 '공원효과'라기 보다 뚝섬 상 업용지 개발과 분당선(2008년 개통예정) 등 호재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청계천 주변은 주거단지가 많지 않아 가격상 승을 이끌지 못한 반면 서울숲은 대형 호재가 많았다"면서 "뚝섬의 주상복합이 고가로 분양될 경우 인근 아파트 가격은 한차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말했 다.

서울숲 수혜단지를 보면 공원 주출입구에 위치한 동아맨션 32평형은 착공 당시 평당 평균 매매가가 1125만원이었으나 개장 후 1766만원으로 56.9% 올랐다.

인 근 강변건영 28평형도 31.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청계천의 경우 대표적인 수혜단지인 청계벽산 28평형은 공사기간중 13.7% 상승 했다.

[박기효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5.10.13 14:58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