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매매와 달리 전세 시장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도시 전셋값 상승폭이 가파르다. 매매값 약세로 매매 수요가 전세로 돌아선 데다 가을 이사철까지 겹쳐 가격 불안이 계속될 조짐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전셋값 상승률은 서울 0.41%, 신도시 1.09%, 수도권 0.39%로 일제히 올랐다. 특히 서울과 신도시는 2주 전(각각 0.35%, 0.9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는 분당이 한 주새 2.42%나 뛰어 유난히 강세를 보였다. 서현동 시범현대 63평형은 1000만원 올라 2억9000만~3억4000만원, 정자동 아이파크분당 57평형은 3000만원 뛴 3억~4억원이다. 분당 정자동 청구공인 관계자는 "8.31 대책 이후 집값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의 상당수가 전세로 돌아서며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900가구 단지에서 나오는 전세 물건이 한 두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산본.일산.중동은 0.07~0.18%로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다.


서울의 경우 매매값 하락폭이 컸던 송파구(1.23%)와 강남구(0.7%).서초구(0.79%) 등 강남권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은 전 평형이 1000만~3000만원 올라 48평형 전셋값은 3억3000만~3억9000만원이다. 문정동 D공인 사장은 "서울 전셋값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자 이사를 가지 않고 재계약하려는 집이 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물건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강남지역의 전셋값 상승세는 비강남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관악.도봉.강북.강동.구로구 등이 0.28~0.4% 상승했다. 광진구 자양동 한양 46평형은 전주보다 2500만원 올라 3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용인시(1.02%)가 가장 많이 올랐고, 구리.양주.광명.의왕시도 0.6~0.89% 뛰었다. 평형별로는 50~60평형대의 대형 평형 전셋값이 0.6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용인 죽전동 죽전현대홈타운 7차 32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 중앙하이츠 57평형은 500만원 뛴 2억2000만~억4000만원이다. 죽전동 N공인 사장은 "전세 물건이 부족해 가격이 올라도 곧바로 소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