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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펌) 8/31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 전망은 전반적으로 어둡다.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어느 지역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다. 

하지만 개발 재료나 발전 가능성에 따라 '뜨는 지역'은 있기 마련이다. 초강력 규제 정책이 예고되면서 서울·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강북 뉴타운, 서울숲 등 호재 지역 아파트값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면 세금 강화 등 여파로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개발 계획에 따라 상승 여력이 충분한 지역도 있다"며 "2~3차 뉴타운이나 뚝섬·청계천 인근 지역 주택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뉴타운 개발지역=서울 뉴타운 사업지구는 1~3차 24곳, 균형발전촉진지구는 1~2차 8곳이다. 

◇뚝섬 서울숲 인근=성동구 성수동 일대는 35만평 규모 서울숲이 개장된데 이어 뚝섬 상업용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투자 유망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 압구정동과 마주보고 있는데다 능동공원 한강시민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인근 단지들은 대부분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지만 개발 영향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뚝섬 상업용지에 초고층 주상복합이 들어설 계획인 만큼 강남 투자자들이 몰려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가격이 더 뛸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하철 신분당선 핵심 역세권이라는 점도 시세 형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 뚝섬 상업용지 일부 낙찰자들이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사업 추진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청계천 복원 수혜지=오는 10월 청계천이 복원공사를 마치고 개통되는 만큼 주변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왕십리뉴타운을 포함한 도심재개발 사업구역은 청계천 개통 호재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당동은 각종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금호동과 연결돼 거대한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강남·북 유명 학원가를 비롯해 밀리오레 두산타워 등 동대문 쇼핑 단지로 접근이 수월하다.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신당동 일대 33평형 아파트는 매매가가 4억원 미만인 물건들이 많다. 신당동 일대 중개업자들은 주변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상암지구
◇마곡·방화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