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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집을 사서 이사와서 현재 압구정 미성 29동에 살고 있습니다.저도 집을 살려고 마음먹으면서 가장 걱정한 점이 소음과 공기문제였습니다.

공기는 서울지역의 경우 바로 뒤에 산을 끼고 있는 아파트가 아니라면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도 압구정로 나서면 공기가 좀 탁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나빠지다가도 반대로 아파트 바로 앞 한강시민공원에 산책을 하면 이런 곳이 또 있겠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문의하신 소음에 대해서는 내가 살고 있는 29동의 경우 저녁에 베란다 문을 열면 한남대교가 가까운 편이라 소음이 좀 들어옵니다. 그리 많이 신경 쓰이는 정도는 아니고요...

아침이나 오후에는 집중해서 TV를 보거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면 별 문제 없습니다. 복도식 아파트라 현관쪽은 올림픽대로변인데 복도편에 샷시가 되어 있어서 소음에 별 신경 쓰이지는 않습니다.--올림픽 대로가 정체되지 않고 쌩쌩 달리는 시간에는 현관을 나서 복도에 서면 물론 소음이 좀 나죠---

근데 차량 소음보다 평일 낮에 집에서 쉬다보면 헬기소음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용산 헬기장에서 뜬 헬기가 강남방면 코스를 잡으면 압구정 상공위가 일정 코스인 듯하더군요.아내가 좀 민감해서인지 간혹 들리는 헬기소리에 짜증이 좀 난다고 하더군요.

29동에 비해 28동이나 24동의 경우는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추측컨대 한남대교 방면이나 압구정로의 소음은 29동에 비해 약간 더 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림픽 대로변의 소음은 없겠지만요...(참고로 24,28,29동이 32평형 입니다)

그리고 소음 혹은 소리는 올라오는 성질이 있어서 각동 모두 10층정도가 넘으면 소음이 더 크게 들립니다.저층은 좀 소음이 적고요...

소음문제 이외 부언하며 자랑하나 하자면 29동의 경우 다른 동에 비해장단점이 잇겠지만 가장 큰 장점은 한강변 장관입니다.(우리집은 고층이라 그 경치를 더 잘 즐길 수 있습니다.)노을,안개,눈,비 등등 어떤 날씨를 막론하고 확 트인 한강변 풍경은 매일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아쉽게도 현관 앞 복도에서만 보는 풍경이지만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복도식이 계단식으로 바뀌는 리모델링을 기대하며 한강변 풍경을 바로 집안에서 볼 수 있을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