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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주＇로 떠오르는 강북
중앙일보조인스랜드 2005/08/14 18:13

8월 말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강남, 분당 등 올들어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은 전전긍긍하는 반면 집값 상승에서 소외받다시피 한 강북지역은 대책 예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각종 통계나 중개업소 동향 등에 따르면 적어도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남 등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반면 강북은 기대감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하지만 강북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에는 한계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기대감에 ‘저평가’ 관심=지난주 서울집값 동향에서도 강남북간 차별화가 뚜렷했다. 강남권인 강남, 솦아, 강동구 등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노원, 도봉,강북구 등은 상승세를 보인 것. 강북지역에서 관심을 끄는 곳에 마포구와 성동구도 들어간다.

이들 지역은 강남지역에서 보기 힘든 개발호재가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8월 대책이 ‘악재’가 아닌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이유다.

강북지역의 가장 큰 호재는 뉴타운 지원이다. 특별법, 광역개발 등. 뉴타운에 달릴 날개들이다. 서울시만의 자체 추진으로는 강남 재건축 호재에 가린 탓도 있지만 그동안 다소 회의적인 전망이 많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특별법 등이 거론되면서 범정부적으로 가장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 된 것. 최근 정부 정책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여서다.

성동구는 서울숲 개장, 뚝섬 상업지역 개발 등 지역개발재료가 작용하고 있다. 여기다 3차 뉴타운 후보지가 작용하고 있다.

성수동1,2가 일대 17만여평이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신청된 곳인데 뚝섬 바로 옆이다.

뚝섬 개발에다 뉴타운 지정까지 겹치면 이 일대는 양날개를 단 셈이다.

성동구지역 뚝섬 일대는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여전히 주목받는 곳이다. 내년께 있을 고가의 주상복합 분양이 주택시장을 들쑤실 수도 있다.

안장원 기자[ahnjw@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