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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의도 주민인데요.
여의도가 관광지구로 되는거 솔직히 달갑지 않습니다.
관광지구로 개발하려면 여의도를그냥 다 상업지구로 해주시던가요.

이건 주거지역이면서도 주거지역이 아닌 상태입니다.
어제도 더워서 한강변을 나갔는데 기분만 더 나빠졌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많은건 그렇다치고 전부다 술먹고(심하게는 고기까지 꿔먹고) 돗자리펴고 잠까지..--;

한가하게 야외에서 노는 분위기가 아니라 이상한 유흥지 분위기가 더 많이 나더군요.

게다가 한강변때문에 차도를 매운 자가용들...

저희 친정은 이촌동인데 이촌지구 한강변은 이렇지가 않습니다.
이촌지구는 생태보호한다고 수영장도 폐쇄했다고 하더군요.

이촌지구가 주민들이 한강변을 이용하기에는 훨씬 좋으거같더군요.
외지 사람들도 거의 없구요.

물론 여의도 한강변 지구를 여의도 주민만 이용하라는 법은 없지만 여의도는 솔직히 여의도 주민들의 것은 아닌거같습니다.

싫으면 중이 떠나느거지만 여의도를 모든 시민의 관광지구로 개발하려면 용도변경이나 다 했으면 하느 바램입니다.

주거지역도 주거지역이 아닙니다.
여의도 행사무대 있을때는 얼마나 주말마다 시끄러운지 아십니까?
여름밤에는 폭주족들 굉음소리 장난이 아닙니다.

물론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아서 살고 있지만 뭔가가 주민으로서 아쉬운건 있습니다. 저희 동네가 저희 동네가 아닌거같은 그런 느낌이요.

게다가 이제 여의도중심에 무슨 버스 환승센타를 만들어서 정작 여의도 주민들은 교통이 얼마나 불편해졌는지 아십니까?

버스환승센타 미관적으로 여의도를 망쳐놓았음을 물론이며
전에는 여의도 아파트 단지 곧곧을 지나던 버스들이 이제는 공원 환승센타를 모두다 지나가야 하는 이유때문에 뱅뱅돌거나 몇명 노선은 이제 여의도 공원에서 내려서 15분정도는 걸어서 집에와야 합니다.

주거지역이라면 아늑하고 주거지역다운 주민만의 생활이 있어야 하는게 그런거 전혀 없어요.
개발되는거 용도변경없는 개발은 정말 반갑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