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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여평 규모의 뚝섬 서울숲이 개장되고 역세권 상업용지에 고급 주상복합 및 호텔이 들어설 예정 등으로 이 일대가 '강북의 도곡동'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성수동 일대에서 분양될 아파트와 시세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수동 서울숲이 개장되면서 서울숲이 안마당처럼 쓸 수 있는데다 한강조망권까지 누릴 수 있는 서울숲 입구 일대가 고급 주거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근에서 분양될 아파트가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서울숲 입구 상업용지 1만6천541평을 1조1천262억원에 매각하면서 이 일대가 '강북의 타워팰리스' 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최고급 주상복합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울숲 역세권 초고층 주상복합 및 호텔 건립 =서울숲 입구이면서 왕십리-분당선 전철 역세권에 들어설 상업용지에는 최고급 주상복합 및 관광호텔, 백화점,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 3, 4구역으로 나누어진 구역 중 1구역(5천292평)에는 주상복합(45%), 백화점 등 판매시설(34%), 영화관 등 관람집회시설(11%), 오피스 등 업무시설(10%)이 오는 2008년까지 들어선다.

　3구역(5천507평)엔 대림산업이 평당 6천943만원, 모두 3천824억원 낙찰받아 쌍둥이 주상복합(45%), 오피스 등 업무시설(45%), 판매시설(7%), 공연장(3%) 등을 짓는다.

　한강과 가장 가까운 4구역(5천742평)은 시행사 피앤디홀딩스(대표 김병석)가 평당 7천732만원, 모두 4천440억원에 낙찰받아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40%), 주상복합(39%), 마트 등 판매영업시설(18%), 극장 등 문화집회시설(3%)을 건립할 계획이다.

　◇분양 예정아파트 =서울숲 개장과 역세권 주상복합 건립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지역은 역시 성수동 일대다.

　서울숲 영향권에 있는 성수동과 금호동 일대에서 올해 나올 분양 단지는 4곳 9백45가구다.

　특히 현대건설이 성동구 성수동2가 KT부지에 짓는 14∼90평형 4백62가구(6개동)는 10월에 분양돼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또 서울숲 영향권인 금호동에도 이수건설 브라운스톤과 성원건설의 성원 샹떼빌이 나온다.

　이수건설은 성동구 금호동4가 1515번지 동익연립 재건축(15층 5개 동 217가구) 부지에 32평형 77가구를 10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또 성원건설의 금호동3가 632 일대 성원샹떼빌(금호18구역 재건축)도 차로 5∼6분이면 금호동길과 두무개길을 통해 용비교를 건널 수 있다. 24평형 3백71가구를 12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출처 : 제일경제신문
박종일기자 best0420@jed.co.kr
박성희기자 avecmoi23@j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