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간만에 사당동 관련해 게시판이 후끈 달아오르는 것을 보며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네요.

2001년에 사당2동 극동아파트 32평을 구입했습니다.
잠심우성 26평을 구입하려다 그냥 마음 저버리고 난뒤, 바로 3개월 뒤에 시가 1억이 오르는 것을 보고 기절초풍하며 임신4개월의 몸으로 송파구를 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송파구가 강남보다 좋았거든요. 본인은 강남 토박이 랍니다.
80년도 서초도 우성아파트를 시작으로, 방배신동아 아파트, 서초 한양 아파트, 대치동 미도아파트, 은마 아파트, 현재 타월팰리스 앞의 도곡 래미안의 재건축 되기전의 주공 고층 아파트까지 강남권의 주요 아파트를 부모님 덕에 섭렵했습니다.

강남이 하도 지겨워, 결혼하고 신림동에서 신혼생활을 했는데 그때 절실히 실감했습니다.
왜 "강남강남"하는지 말입니다.
직장도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했던 터라 그래도 항시 강남과 벗삼으며 살았던 터라 출산하고 난뒤 애 데리고 신림동에 있으려니 일단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더라구요.
(참 이런말 미안합니다만, 서울은 싸고 좋은것은 전부 강남권)으로 가는 듯 싶어요. (이런 저의 성장 배경을 염두에 두시고)

뚝섬 개발이다 해서 2001년에 뚝섬에 방문했습니다만 영 살고 싶은 생각 안들더라구요.
가격도 그리 저렴하지도 않았고 일단 강 너머란 것이 그다지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송파구 오금동일대, 잠실만 보다가 가니 영 후졌다는 생각이 그리고 왜 그리 교통이 불편한지?
그쪽으로 할까하다 잠을 설쳤습니다. 영 맘에 안들어서...

그러다가 가본곳이 이수역 근처의 사당동 아파트 일대 랍니다.
전 친정이 방배동 이면서도 사당동에 그렇게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때는 이미 이곳 저곳을 보고 돈대비 맘에 드는 매물이 없어무척 고심하였던 터라 일단 사당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 순간 탄성부터 자아냈습니다.
"바로 여기야~" 제가 생각했던 그런 곳이 였거든요.
25평을 살까 했는데 맨 끝쪽의 극동아파트는 조금 더 대출받아서 30평대를 사라는 부동산 아저씨의 권유로 일단, 나온 매울을 보고는 홀딱 반했습니다.
80년대 아파트에서 주로 거주했던 본인이 90년대 아파트를 보니 대 만족이였어요.
화장실 2개에 계단식에.. 베란다까지 터서 넓은 것이 어찌나 집이 이쁘던지.
극동아파트에서 오늘까지 제가 살고 있는 이집하나 구경하고 그냥 집 계약했습니다.

그뒤, 3년 전세 준뒤, 드디어 마이 하우스에 입성했구요.
2005년에.. 현재 까지 살면서 참 좋다는 것이지요.
일단 뒤에 현충원 산이 있어서 공기 끝내주고 조용하지요.
3년동안 집 남한테 빌려주면서 집값이 별 요동 없기래 (그사이 비슷할때 가락동에 집산 언니는 1억시세차익 얻었는데, 전 사자마자 4천 정도 오르더니 조용하더라구요)
팔자라 생각하고 이수역과 넘 멀지는 않나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만, 마을 버스 우리동 앞에 항시 대기하지요.
운동삼아 걸어다니기 딱 좋지요.
잠심, 무역센타, 뉴코아, 용산 어디 한곳 가기 불편한데 없답니다.
전 아이데리고 과천 대공원에 수시로 가고, 강남 신세계에서 문화센타 끝나면 뉴코아 어린이 전용극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 연극 보여주구요. 무역센타에서 아쿠아리움 구경가구요.
이 모든것이 환상의 버스코스 4418번이 있어서 가능합니다.
애 델고 이리저리 잘도 다니지요.
강남 주요곳에서 살아봤지만 이렇게 교통편리한 곳은 그 어디도 없다고 봐요.
또한 남성시장 태평백화점있어서 생활은 강남권인데 물가는 싸지요.
전 우리 아파트에 차타고 내리면서 매번 느끼는 것은 제일 먼곳에 지대는 높지만 끝내주는 공기에 탄성을 자아냅니다.
"아.. 이맛에 이곳에 산다." 서울 시내에 이런 곳이 몇군데나 되겠어요.
대치동이 뜬것보면 학군때문이란 생각 딱이네요.
삶의 여건으로는 그다지 좋지는 안거든요.
도로망 부족하지 공기 별로지. 주변의 학군때문이라는데 뭐.. 전 지금은 후회없습니다.
게다가 초등학교 부지에 여고설립하려고 이렇게 아파트 단지 여러분들이 단합이 되셨으니 더 할나위 없이 행복합니다.
우리 동네분들 그동안은 그렇게 아파트에 신경쓰지 않으셨던거 같더라구요.
허나 한가지 확실한것은 넉넉한 분들이 살고 계시다는 거예요.
이동네 이사와서 놀란것은 새로 이사온 사람들에게 어찌나 친절하게 해주시는지.
왜 여기에 살게 되면 정 붙이게 되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쓰다보니 정돈되지 않았군요.
단지 동작구라는 이유로 그동안 소외 받았던 사당동이 제대로 가치매김했으면 해요.
전 서울이 생활권인 분들이 왜? 용인이며 분당이며 죽전이며 평촌 영통 쪽으로 이사하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그분들에게 사당동 시세를 알려드리면 다들 깜짝 깜짝 놀래요. 아직 도 그렇게 싸냐고.
가격이란 저평가 되었던 것이 오르게 마련입니다.
그것이 가치없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전 저의 안목을 확신합니다.
사당동이 현재는 좀 어수선한 감이 있습니다만, 터로 봤을때는 강남에 전혀 손색없다는 사실 확신합니다.

요즘 부쩍 활발해진 사당동 아파트 극동, 우성, 신동아 를 보면
좀 뿌뜻하긴 하더라구요.
제가 집 살때만 하더라도. 위의 아파트 관련 게시물 찾으려면 그렇게 힘들더니 말입니다.

아직 어디에 안착할지 몰라 헤매는 분들.. 이 가격에 이만한 곳 찾기 어렵습니다.
사당동 충분히 가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