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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남양주에 호재인지는 각자의 해석에 따라 다르지만 저의 경우 탈 서울을 결심한 큰 요인 중의 하나였습니다.
행정수도이전문제와 지방분권이 이슈화되었던 때에 수도권 공동화 등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기대하며 가장 눈여겨본 수도권 지역이
용인, 과천, 광명, 고양, 남양주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모성회귀본능(고향이 강원도)때문?인지, 상대적 저렴함 때문인지 남양주가 눈에 들더군요.

수도권 규제완화 등 발전대책등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것을 기대했기때문이기도 했지만 (당시 정부에서는 수도권주민에게 외곽순환도로등의 무료통행등을 검토) 수도권 중 도심과 강남근접이 둘다 용이하면서도 웰빙이란 트렌드에 부합할만한 곳이 남양주였기 때문이죠!(실제로 제친구네 집도 강남에선 임대사업하면서 주거지는 남양주로 정하더군요)

최근 분당,용인의 집값 거품 논쟁에 불을 붙일 공공기관이전 문제하고도 남양주는 그전부터 전혀 상관이 없는데다 어느 영화(넘버3)에서의 대사처럼 튀어나온 못이 먼저 맞는다는 흔한 경구가 맘에 걸리기도 했죠.
깊은 강은 조용히 흐른다고나 할까 소문난 잔칫상에 먹을거 없다고나 할까?

여하간 실수요자 입장에선 집에다 돈 많이 깔고 있는 것 보다는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것이 나은듯 싶다는 이른바 실사구시적 입장쯤으로 정리를 했답니다.

요즈음 주택공사의 텔레비전 광고 멘트처럼 바람길을 열어 두어야 할 곳에는 아파트를 짓지 않겠다는 선전처럼 남양주는 - 경기남부가 지형상 아파트개발의 용이함때문인지 강남부터 진행된 도시화가 숨쉴틈없이 진행된 것에 비해 - 비교적 높은 산세를 넘어 택지개발마다 텀을 두고 개발한 것이 숨통을 열어 주는 듯 하였습니다.

춘천이 국제적 특급 신도시로 개발되고 원주 등에 기업도시 등 호재가 열리면서 강원도가 관광 문화벨트와 관련 공공기관등의 이전이 이루어진다면 남양주는 서울과 강원의 교두보로서 가교역할을 하게 되지는 않을런지..?

오늘은 호평내의 동원아파트 사전점검일이군요.
작년말 분양가에도 거래가 되지 않던 것이 최근엔 호가가 프리미엄만 6천이상 된다던데 그나마도 사전점검이후로 매도시점을 늦춰 매물이 아예 없답니다.
격세지감인지 비약적 발전인지의 문제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보는 눈은 아직도 남양주 일대의 아파트는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80년대 과천, 반월 90년대 분당, 일산등은 정부의 애초 계획처럼 자족 신도시의 역할과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탄생할 2기 신도시에 업무타운을 아무리 연계한다고 하고 혹은 지방분권을 외치며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전국 각지에 신도시를 만들어도 과거처럼 자족기능을 잃은채 또 다시 표류하게 될거라고 혹자들은 공공연히 말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북을 다시 부흥시키자는 움직임이 있는데 도시가 성숙되면 알맹이들을 빼서 다른곳으로 이전에 이전을 거듭한 대표적 피해지역이란 피해의식이 팽배해졌기 때문이겠죠?
정부가 분당에 알맹이를 빼가는 것으로 집값을 잡을 수 있을런지는 두고 봐야할 일이지만, 남양주에는 애초부터 그런고민이 없습니다.

바람이 머무는 곳!
대도시에서 길을 잃고 해매이던 바람을 남양주에선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바람이 공공기관보다 좋은 이유는 그것이 자연이기 때문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