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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서울숲 개장일입니다. 2년이상 기다리던 보람이 드디어 현실화되는 날이군요. 오늘 뚝섬 상업용지 매각 관련기사를 보니 성수동의 발전이 예상됩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불루칩(도곡동 타워팰리스, 용산 시티파크, 목동 하이페리온, 건대 스타시티)에 의하여 그 지역의 아파트 값이 결정되어 왔듯이 이번 뚝섬 상업용지의 매각가격에 따른 향후 주상복합의 분양가가 주위 아파트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리라 예상됩니다.

서울숲 개장, 상업용지 매각, 분당선 서울숲역 개장, 정비구역 지정(예상)으로 이어지는 호재는 뚝섬에 새로운 주거단지의 탄생을 알리는 밑걸음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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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당초 우려했던 '뚝섬발 투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개찰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옛 경마장 부지인 뚝섬 상업용지 낙찰가는 평당 최고 7734만원. 국내 최고가 주거지인 강남구 대치동의 기준시가(평당 1769만원)보다 4.3배 이상 비싼 금액이다.

이같은 고가 낙찰은 관련업체들의 과당 경쟁에 따른 것이지만, 감정가를 올려가면서 매각 시점을 조절해 온 서울시의 작전이 성공(?)을 거둔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 서울시는 이번 입찰에서 3개 구역 입찰가 총액을 5299억원으로 책정, 지난 2월 초 첫 매각때인 3772억원보다 40% 이상 높이면서 과당 출혈경쟁을 부추겼다.

결국 1조1262억원에 달하는 낙찰가만으로 봤을 때 서울시는 불과 4개월새 3배에 달하는 이익을 챙긴 셈이다.

낙찰금액이 이처럼 고가인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고(高)분양가 책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결국 주변 집값이나 땅값을 끌어올리는 투기적 요인으로 번질될 공산이 크다. 이 틈에서 땅 매각주체인 서울시는 자기 뱃속만 채웠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첫 입찰을 보류하면서 "투찰금액이 입찰 예정가의 두 배 가량에 달해 향후 분양되는 주상복합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도 2500만원을 넘을 것이란 소문이 나도는 등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각종 부작용이 지적되고 있어 매각절차를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매각에서 서울시는 "땅값이 올랐기 때문에 가치만큼 받겠다"며 상반된 입장을 내놓는 동시에, 재감정까지 실시하면서 공급가격을 대폭 올려놓는 등 이중잣대를 내세우면서까지 땅투기에 나섰다.


2월 입찰 보류 당시 "서울시가 땅값을 올려받기 위해 고의적으로 입찰을 유보했다"는 소문이 나돈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들 상업용지의 개발 과정에서 각 구역 낙찰자들이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추진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관련업체 관계자는 "땅값이 비싼 만큼 분양가도 높아질 수 없고 결국 사업성을 맞추려면 서울시가 제시한 것보다 한결 완화된 개발계획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업체 관계자는 "평당 낙찰가격이 각각 6946만원과 7734만원인 3,4블럭의 경우 앞으로 공급해야 할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적어도 평당 4000만원은 훨씬 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문제는 평당 분양가를 4000만원 이상에서 책정할 경우 분양승인과 같은 행정절차뿐 아니라 일반인들한테도 공감을 얻어내기 쉽지 않아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성일기자 ssamddaq@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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