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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봄 서울숲 공사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때 동아맨션 18평을 잡기 위하여 열심히 뛰어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상업용지 매각 보도로 성수동이 그때와 같이 뜨거워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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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부동산 시장 과열 심화
개발 계획 구상단계 지나친 기대는 금물


서울숲 개장, 분당선 성수역 개통, 뉴타운 등 서울시의 각종 개발계획 등으로 인해 뚝섬지역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들에 따르면 6월 개장을 앞둔 서울숲과 2009년 개통예정인 분당선성수역 공사 등으로 인해 몇해 전만해도 평균 평당 800～900만원 하던 주택들이 지금은 평당 1000만～1800만원 선이다.

특히, 분당선성수역 예정지역의 상가건물은 평당 최고가 4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그러나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뚝섬지역이 전체적으로 낙후돼 언젠가는 개발될것이 분명하지만 지금 현재로써는 각 종 개발계획등이 확정단계가 아닌 계획이나 구상단계인만큼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지난달 성수동 일반주거지역일대가 3차 뉴타운지역 신청에 들어가고 영세공장 등이 무분별하게 들어선 준공업지역을 고급 아파트형공장 중심의 무공해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겹쳤다.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에 매물주는 매수자가 나타나면 가격을 다시 올리는 등의 호가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2일 서울시가 발표한 뚝섬상업용지매각 예정가가 최고 평당 3735만원으로 책정되면서 현재 1400～1500만원선에 거래된 매물 등이 서울시가 책정한 가격수준까지 갈것이라는 기대심리 속에 매물은 자취를 감춰버렸다.


또한 최근 정부가 재래시장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 뚝섬에 있는 뚝도시장이 없어지고 주상복합이 생길것이라는 소문까지 맞물리면서 일부 매물주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을 낮추지 말자는 조직적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뚝섬지역 부동산 정보사이트(www.onnurii.com)를 운영하고 있는 온누리공인 김종순 사장은 "최근 각종 개발호재로 인해 주민들의 기대심리가 한껏 부풀고 있다"며 "일부아파트의 경우 부녀회를 중심으로 특정가격 이하로는 매매 하지 말자는 취지의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매매가격을 직접 감시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뚝섬지역의 개발호재 중 일부는 아직 검토나 계획단계에 있는 만큼 확정되지 않은 호재를 믿는 묻지마식 투자나 지나친 가격상승 기대는 금물"이라며 "현재의 뚝섬의 부동산가격은 불확실한 미래요가가 반영된 호가 중심의 거품일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뚝섬 역세권 개발

장익창 기자 [sanbada@stockdaily.co.kr] 2005/06/02 16: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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