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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이촌동 동네는 좋은데 타 지역만큼 아파트 값이 많이 안 올랐습니다.
동부센트레빌은 동부이촌동 진입로 입구에 있는 3~4년 정도 된 아파트인데 필로티 구조로 되어있고 일부세대에선 한강이 조망되겠습니다.

4호선 이촌역에서는 그 동네 아파트에서 센트레빌이 가장 먼 거리에 있으며 신용산 초등학교에서도 가장 먼 거리에 있죠.
저학년 애들이 걷기엔 좀 힘들어 보일 겁니다.

2001년 11월 이촌동 소재 한가람을 매도하였기에 현재까지 그 아파트와 제가 관심있는 지역의 상승률을 비교해보는데 왠만한 지역이 평균적으로 1억정도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부이촌동 한가람은 2001년 11월 이후로 6-7천정도 상승했습니다.
옆에 있는 코오롱, 강촌건영도 다 그 정도 상승했구요.
동부센트레빌도 지금 보니 그 정도 상승률을 보이네요.
30평대도 타지역 상승률에 비하면 그닥 좋은 성적은 아닌 거 같습니다.

사실 내가 한가람 25평 매도했을 당시만 해도 동부이촌동 25평을 팔면 광장동 30평을 돈을 남기면서 넉넉히 살 수 있었습니다.
목동단지 내에서는 제일 비싼 7단지 27평만 한가람 25평하고 비슷했었고 타 단지 27평은 한가람보다 훨씬 쌌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동부이촌동 25평 가격으로는 광장동 30평대나 목동 단지 내 27평을 구입하려면 최고 1억은 더 보태야 합니다.
어마어마한 역전이죠.
(작년 9월과 올해 5월 상승장이 섰을 시 타지역들은 겁나게 상승했는데 이촌동 25평 시세는 변함없었습니다.)

왜 살기좋다는 동부이촌동이 타지역보다 상승률이 훨씬 떨어질까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타지역보다 내세울 만한 학군이 없어서일거라고 여겨지더군요.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른 의견 있음 올려주세요.)
이촌동엔 솔직히 백화점 마트 유명한 음식점등 편의시설도 없구요.

가격여부를 떠나 동부이촌동은 정말 살기좋은 동네였습니다.
이촌역 가까이 있고 동네 전체가 반듯반듯하니 깨끗하고 한강을 마당처럼 이용하면서 아침일찍 도심한복판에서 시골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한여름에 피어나는 코스모스길과 저녁노을들은 늘 그리운 풍경입니다.^^

떱..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동부이촌동 들어 갈 생각은 없답니다. -_-;;
가격상승률이 영 ---걸려서.. 학군도 그렇고..

동부이촌동 아파트를 구입하시게 되면 그래도 그동안 가격상승률이 타지역보다는 더뎠으니 그나마 억울한 생각은 덜 들거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동부이촌동이 그동안 오르지 못한 상승률을 상쇄할 어떤 변수가 향후 발생할지도 모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