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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9차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간만에 부동산뱅크 게시판에 들어왔네요. 9차 2년쯤 살다가 이번에 광장 극동 넓은 평수를 전세 끼고 샀습니다. 내년쯤 이사갈까 합니다. 집 넓히면서 송파, 서초, 강남 등으로도 고민 좀 했는데 결국 광장동에 남기로 결정했고, 그 중 극동으로 결정했습니다.
저희 신랑은 강남 출신이라 30년을 강남에서 자랐지만 이젠 광장동 떠나기 싫어합니다. 저도 그렇구요.

9단지 살기 참 좋습니다. 광장동 중에서도 가장 공기가 맑은 곳이고, 조용합니다. 저희는 주말에 유모차 끌고 걸어서 어린이대공원(15분), 아차산 생태공원(15분), 한강산책로(10분), 테크노마트와 그 지하 롯데마트(10분),, 차 없이 다니니 진짜 좋습니다.
서울 시 또 어느 동네가 걸어서 놀이공원, 산, 한강, 대형마트 모두를 갈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또한 9단지 바로 뒤에 양진초등학교 개교해서 아파트 후문에서 2분만에 학교 갑니다.

광나루역은 여자 걸음으로 7분쯤, 강변역은 10~12분은 걸립니다. 강변역은 매일 출퇴근한다면 아파트 앞에서 버스 타고 나가는 것이 나을 거 같군요. (출퇴근은 피곤하잖아요. ^^*) 물론 산책 삼아 걷는 거야 너무 좋지만..
또한 9단지 옆으로 화이자 부지에 3동짜리 대형 아파트가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학교가 들어오면 더 좋겠지만 아파트 들어와도 녹지가 좀더 조성된다면 것도 좋겠네요..

참, 그리고 광장동 진짜 치안 좋습니다. 새벽 1시에 강변역 뒤 찜질방 갔다가 걸어와도 하나도 안 무섭습니다. ^^*
순찰 다니는 경찰들도 많구요.

9차를 팔고 극동으로 가기로 결심했지만 9단지에 미련이 많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팔지 않고 가지고 싶지만 세금이 무서워서...

그럼 왜 극동으로 가냐고 물어보실 분들 있겠지만, 극동에 관한 이야기는 이 게시판에도 워낙 많아서 그냥 생략합니다.
어쨋든 집값 상승, 미래 투자 같은 거 다 무시(?)하고도...
광장동 살기 좋은 동네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