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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센트럴파크로 불리는 뚝섬 서울숲 부근에 48층짜리 쌍둥이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특히 이곳 역세권엔 지상 65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도 조성, 타워팰리스로 유명해진 '제2의 서울 도곡동'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13일 서울시·성동구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뚝섬 부근 성수 1가 670의 92일대 6천388평에 지하 3층, 지상 48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건립이 추진돼 앞으로 완공될 서울숲과 한강조망권이 어우러지는 이들 지역이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변모한다. 쌍둥이형 주상복합건물은 △지하 3∼지상 11층 오피스텔(40평형 120실) △지하 1∼지상 2층 근린생활시설(상가) △지상 12∼48층 아파트(52평형 148가구, 59평형 150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지난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이 건물의 시행사는 삼양토목기술단, 설계는 인선건축이 맡는다. 시공사는 선정중이며 2007년 말∼2008년 초 완공예정이다.

인선건축 박형준 이사는 “뚝섬 서울숲이 조성되면서 이 일대가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입지로 탈바꿈함에 따라 도곡동 타워팰리스 같은 주상복합단지로 만들기 위해 2년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 건축심의도 승인된 만큼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둥이 건물과 더불어 지난 1월말 서울시가 매각을 추진하다 부동산값 폭등을 우려, 보류했던 뚝섬 서울숲 역세권 상업용지 1만6천771평에도 오는 8월 땅이 처분되면 최대 65층(250ｍ)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숲 조성공사가 끝나는 뚝섬일대는 과거와 달리 고급 주상복합단지로 바뀌어 '강북의 도곡동'으로 불릴 날이 머지 않을 전망이다.

　◇ 65층 초고층 주상복합건립=서울시는 서울숲 역세권을 지난 1월 말 팔기로 하고 공고를 냈으나 100여 시행사 및 건설사들이 몰려 입찰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평당 낙찰가가 7천만원까지 갈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갑자기 매각이 보류됐다.

　경마장터였던 성수동 1가 685의700 일대 2만5천371평 중 매각대상은 상업용지 1만6천752평, 4개 매각대상구역 중 성동구민체육센터가 있는 2구역을 뺀 나머지 1·3·4구역이다.

　1구역(5천398평)은 높이 160ｍ 규모의 주상복합건립이 가능해 지상 40층까지 지을 수 있다. 3구역(5천597평), 4구역(5천757평)은 250ｍ이하 높이까지 지을 수 있어 최대 65층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건립이 가능하다. 특히 3구역은 판매·영업시설,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4구역도 문화집회시설 중 600평 이상의 회의장과 900평 이상의 산업전시장을 지어야 하며 체육관, 관광호텔 등 건축이 허용된다.

박종일기자 best0420@j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