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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왕동 고합아파트에 7년째 살고 있습니다. 우선 냄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파트 위치에 따라 냄새의 강약, 유무가 달라집니다. 공단을 등진아파트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고 공단에 가까운 아파트 일수록 가끔 화학물질냄새가 났었으나 지금은 다릅니다. 아침저녁들이쉬는 공기가 아주 쾌적하게 바뀌었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외부에서 들어올때는 월곶에서 부터 공기가 달라짐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안산으로 출퇴근하는 가족이 있는데 안산역 쪽은 냄새 때문에 하루종일 머리가 아플 때도 있다고 합니다. 어느 도시에서도 어느 정도 매연과 냄새는 있기 마련인데 시화에서는 잘못된 것만 부풀려져서 외부로 전달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바다냄새가 섞인 공기맛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인천으로 이어는지는 복선 전철 공사는 2010년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건 두고 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도 시화는 괜찮습니다.


시골같은 한적한 분위기,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넓은 동 간 거리 밀집해 있는 대형 마트들은 주부들의 생활을 한결 편하게 해줍니다. 아파트 값은 낮은 편이지만, 살고 있는 집은 아무리 올라도 깔고 있기 때문에 어차피 유동성이 있는 재산은 아닙니다.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몸도 맘도 편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