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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본동에 사는 저로서는 가장 이기적인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민군공용 공항을 포함한 상업단지로 개발되었으면 좋겠네요... ^^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해 보면, 단순한 립서비스로 끝날 수도 있으나 아구가 맞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여부에대해>
행정부처이전과 묶어서 생각하면 최대 피해자인 과천 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부지를 매각하여 소요비용을 충당하고 그 반사이익을 손해를 보는 서울시에 돌려준다."는 명분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설득력이 있는 명분은 추진력을 만들죠. 일례로 행정수도 이전 비용이 추산한 금액을 훨씬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가정해 봅시다. 당연히 서울시민은 거봐라~ 하면서 들끓을 테고 정부가 생각할 수 있는 첫번째 방법은 이것이 될 것입니다.
<개발방향에대해>
주거지역으로 개발하면 여기야말로 최고의 주거지가 되겠죠. 강남사람들조차도 부정하지 못할 겁니다. 판교, 분당에는 악재일지 호재일지 모르겠습니다. 성남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며 제2의 강남구로 떠오를수도 있지만 베드타운의 약점이 배가될 수도 있겠습니다. 분당이 강남에 실지 거리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는 가운데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판교와 서울공항이 중간에 생기면 교통난이 심해지겠지요. 양재쪽 루트는 상관이 없겠으나 수서쪽 루트는 장난 아닐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악재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민군공용 공항으로 개발하면 송파구 쪽은 소음으로 손해보는 지역이 있겠군요. 수서역 아래가 호남고속철 자리인 것을 감안하면 교통중심지라는 입장에서 공항을 살리는 안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더불어 코엑스와 같은 상업지구로 만든다면 아래쪽에는 판교, 분당 위로는 강남이 되어 이 곳을 핵으로 상하 균형있는 발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음.. 간단히 생각만 해도 엄청난 폭발력이 있는 자리인 것은 확실하네요. 마치 지구 중심축이 변경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