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압구정 청담 일대를 하나로 묶는 재건축 기사를 봤습니다. 상당히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갖가지의 의견이 팽배해 있더군요. 그런데 이 기발한 발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지역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여의도입니다. 여의도는 주민간 고른 생활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각 아파트 마다 평수 차이는 있을지언정 평당 가격 또한 일정한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주민들끼리의 위화감 또한 있을 수 없지요.

한양 대교 장미 화랑을 한 라인으로 묶고, 은하 삼익 시범을 또 하나의 라인, 수정 삼부 목화, 서울과 공작, 광장과 미성 역시 한 라인... 이런 식으로 각 라인 마다 독특한 컨셉으로 최첨단 아파트를 짓는다면, AIG의 컨벤션센터, 방송국과 어울려 그야말로 서울의 자랑스런 명소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기존의 도로를 그대로 두고도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추진해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면 외국인들의 발길이 한층 많이 오갈텐데, 현재의 이 낡은 아파트로는 도저히 경쟁력이 없습니다. 도시의 얼굴이 바로 국제화의 경쟁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의도의 재건축은 시급한 사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리모델링으론 부족합니다). 이는 여의도 주민의 여망일 뿐아니라 서울, 더 나아가서는 한국의 이미지와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봄여름가을에 이르기까지 각종 이벤트가 벌어지는 여의도 지역이 이제 더이상 방치되어선 안됩니다. 관광이 고부가가치 산업이란 걸 염두에 둔다면 여의도지역은 하루빨리 새얼굴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처럼 따로따로 제각각 리모델링이다 재건축이다를 논할 게 아니라 여의도주민이 힘을 합하여 섬 전체를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탤 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