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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층 뚝섬역세권개발부지 이달말 공개매각

[머니투데이 2005-01-17 16:48]

[머니투데이 문성일기자]최대 지상65층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는 서울 성동구 뚝섬 일대 역세권 개발사업지 3개구역이 이르면 이달 말 공개매각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매각예정 부지 가운데 1구역의 경우 당초 20층 이하로 예정됐던 건물 높이가 40층 이상까지로 대폭 완화됐으며 대상 부지 3개구역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비율도 최대 50∼60%까지 가능해 개발 관련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옛 경마장 부지였던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0번지 일대 2만5371평(8만3870㎡) 규모의 뚝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일부 변경하고 매각 대상 상업용지 1만6771평(5만5443㎡)을 이달 말 일반공개매각 방식으로 개발자에게 공급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하는 용지는 오는 5월1일 개장예정인 서울숲 공원 인접지로, 전체 사업예정 용지 4개구역 가운데 성동구민체육센터가 위치한 2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1,3,4구역이다. 구역별 규모는 △1구역 5394평(1만7830㎡) △3구역 5620평(1만8580㎡) △4구역 5757평(1만9033㎡) 등이다. 구역별로 건축행위의 제한이 일부 완화됐다.

1구역의 경우 최대 400%이하의 용적률을 적용, 당초 70m까지 지을 수 있도록 했던 주상복합아파트의 높이를 160m까지 완화했다. 이 경우 최대 40층 이상까지의 건축이 가능해진다. 구역내 주거지역과 연접한 북측의 건축 한계선은 당초 10m에서 20m로 확대했다.

3구역과 4구역은 각각 600%이하의 용적률과 250m이하의 층고까지 건축이 허용, 최대 65층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게 된다.

문화집회시설 가운데 900평(3000㎡) 이상의 공연장을 건립해야 하는 3구역의 경우 판매 및 영업시설, 업무시설 등의 건축행위를 할 수 있다. 4구역도 문화집회시설 가운데 600평(2000㎡) 이상의 회의장과 900평(3000㎡) 이상의 산업전시장을 지어야 하며 체육관과 관광호텔 건축행위가 허용된다.

시 관계자는 "매각 대상토지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가깝고 오는 2008년 준공예정인 분당선이 통과할 예정"이라며 "35만평 규모의 서울숲공원과 인접해 있고 한강조망권이 좋아 개발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대형 건설사 등의 많은 관심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토지감정이 완료되는 대로 1월 말 입찰공고를 통해 입찰서를 받고 낙찰자를 선정, 2월중 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분양예정가격은 인근 땅값의 80% 수준인 평당 15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성일기자 ssamddaq@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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