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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동 아파트값 상승률 두드러져, 성동구 평균 상승률의 2배 넘어
- 5월 개장 앞두고 주민들 추가 상승 기대심리 고조, 매물은 없어

서울 숲 공원 개발이 발표된 2003년 1월 이후 성동구 아파트값은 크게 올랐다. 2003년에는 연간 10.67% 상승률을 기록했고, 2004년에도 5.32% 상승했다. 특히 2004년에는 전반적인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 상승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강남구 일반아파트값 상승률이나 서울 전체 평균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해 준강남권으로서의 수요 관심 증가를 반증했다. 용산, 광진, 종로구 등과 함께 연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구 중에 한 곳이다.

월별 변동률 추이를 살펴봐도, 개발 계획이 발표된 2003년 초를 비롯해 2004년에는 전반적으로 서울 평균을 웃도는 월간 상승률을 보이며 점차 실거주 및 투자 수요들의 선호도가 높은 인기 구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2004년 말 기준으로 작년 한 해 동안 구 전체 시장에서 매매가격이 오른 개별 평형의 비중이 높은 구들을 살펴보면, 개발 이슈와 입지 부상으로 수요가 집중된 용산, 광진 등에 이어 서울에서 3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체 세대 중에서 총 73%에 달하는 아파트가 한 해 동안 아파트값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하락한 아파트 비율은 6.7%에 그쳤다.

하부 지역별로는 특히 성동구 중에서도 서울 숲 공원과 가장 가까운 성수동이 성동구 전체 평균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003년과 2004년 모두 성동구 전체 평균 상승률을 2배 이상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리상 서울 숲 공원의 웰빙, 친환경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기 때문이다.
1월 초 현재를 기준으로 연간 2003년에는 한 해동안 아파트값이 대략 20% 상승했고 2004년도에도 1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구 내 다른 동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승률이다.

- 서울 숲 인접 여부에 따라 가격 변동 편차 커
- 2003년에는 평당가가 더 낮았던 단지가 공원 개장이 다가오면서 평균시세 추월하기도

서울 숲 공원 개발계획이 발표된 2003년 1월 이후 최근까지 2년 간 가장 매매값이 많이 오른 개별 아파트는 장미아파트이다. 1983년에 입주한 저층 노후 단지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서울 숲 개발이 맞물려 매매값이 상승했다. 2003년 1월 당시에는 24평형대가 평균 1억 7,750만원 선이었으나 현재는 평균 3억원대로 2년 간 69%나 상승했다. 현재 매물은 거의없는 상태이다. 그 외 서울 숲 공원과 도로 하나 사이로 있는 대림, 한진타운, 성수현대, 동아맨션 등의 아파트들도 2년 간 평균 30% 이상씩 일제히 매매값이 올랐다.


반면, 서울 숲 공원과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 아파트들은 직접 수혜를 받는 인접 단지보다는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다. 특히 몇몇 단지는 아직까지 가격이 덜 올라있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매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신한강 33평형은 2년 간 3,000만원 정도가 올라 현재 시세는 2억 9,000만원 선이고 청구강변1차 37평형은 2년 간 1,000만원 정도 오르는 데 그쳐 시세는 2억 6,500만원 선에 형성되어 있다.
위 그래프를 자세히 보면 유사 평형대 별로 2003년 1월에 비슷한 평당가 수준이었던 단지들이 서울 숲 인접도에 따라 2005년 1월 현재는 가격 차이가 벌어져 높게는 1억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는 상황이다. 오히려 가격대가 역전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단지들도 서울 숲 공원 개장과 함께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공원 주변으로 아파트가 많지 않고 아파트들도 노후 단지들이 더 많아서 일대 아파트 매물들의 가격이 동반-추격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서울 숲 공원 인접 단지들은 가격이 많이 올라있어 상대적으로 저가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고 오히려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저가 급매물을 찾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