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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관심갖고자 하는 것은 집값입니다.

학교통학이나 교통혼잡 문제는 당장 분당 구미동과 분당 내부 핵심도로변에 사는 분들에게 큰 불편을 줄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분당 구미동 무지개마을 접속 지역의 집값은 장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실 그동안 무지개 마을은 너무 자기들끼리만 조용히 오손도손 살고 싶어하는 폐쇄적 성격이 짙어 아파트 가격대가 오르다가 어느 선에서 정체되어버린 감이 없지 않습니다. 집값 정체는 스스로 자초한 면이 없지 않다는 거지요.)

하지만 '구'죽전의 수많은 직장인들이 구미동과 죽전 접속로 8차선을 매일 지나다니면서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니 일단 구죽전에 새로 분양되고 있는 아파트 지역을 한 번 직접 돌아보십쇼.

<<<<<< 하늘이 안보입니다.>>>>>>>

동간 거리 무시하고 공원없고 인도라고는 실같이 가늘고 1차선 도로가 대부분이고... 솔직히 좋은 것은 새집이라는 잇점 하나 뿐입니다. 하지만 사람살이라는 게 집만 좋다고 해서 모든게 해결되는게 아니잖습니까?

탄천을 끼고 녹지공간과 휴식공간이 풍부한 분당이 상대적으로 더욱 그 가치가 커져 보일 것은 분명합니다. 이점은 용인지역과 분당지역을 당일로 돌아보면 단번에 무슨 말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죽전 주민들이 일단 숨통이 트여 출퇴근과 쇼핑의 지름길이 뚫리게 된 것은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요. 사람이 일단 살아야지요. 그리고 구미동 주민들에게도 축하드립니다.

당장 학교다니는 여건과 교통환경이 나빠지긴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즉 몇년만 지나 죽전 집이 헐어버리면 죽전사람들은 다 구미동 무지개마을의 상대적인 이점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홍보가 되니까요.

어차피 경기도와 토지공사의 꼴상을 보아하니 대책대책 하면서 그냥 엄벙땡할 눈치인데, 무지개마을의 천혜적인 조건이 매일 홍보되면 집값이 오를 것은 따놓은 당상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너무 실망하지 마십시오.

뭐든지 다 이익만 볼 수는 없습니다.

죽전 사람들은 당장 삶의 편익을 얻고 분당 사람들은 향후 투자가치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윈윈전략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