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파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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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동에서 살며...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 글 씁니다. 도로 개통 지연 농성시마다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아파트 관리실에서 농성 참여 호소 방송 나올때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호수마다 농성 출석부 도장 안찍으면 벌금 내라해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전 도로개통 당일 새벽 2시부터 10분 간격으로 농성 참여하라고 방송해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방송이 나오는 군요. 부녀회에서 초등학생 등교거부를 한다고...
전체 주민 중 20% 안되는 목소리가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이제는 아이들 교육을 볼모로 잡는 군요. 일부 목소리 크고 극성파들이 아이들 학교도 보내지 못하게 합니다. 아래 사진들을 보니 도로에 흙뿌리는 학생들도 보이네요. 부모로써 어떻게 자녀들에게 학생들이 무슨 생각을 갖게하는지. 왜 이웃에 증오심을 키우게하는지. 정말 뭐가 중요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라면 그래선 안됩니다. 어른들이야 이해관계가 달라 반목할때도 있지만..
어제 울부 짖는 구미동 학부형이 인터뷰한게 생각나네요. 오늘 우리 애들이 어땠는지 아냐는... 6차선도로 신호등 건너는게 문제가 된다면 우리 나라 학교다닐 수 있는곳 손에 꼽습니다. 구미동이 그렇구요. 6차선 도로 양 옆길에 차세워야 하니까 4차선 아니 2차선 뚫어야 한다는 황당 논리, 끊임없이 주차단속 한다는 플랭카드에도 나몰라라 주차하는 목소리 큰 동네입니다.
구미동 몇년째 만족하며 살고 있지만 요새 와서 다시 보게 되는군요. 정말로 푸근하고 따듯한 동네인데 왜 일부 어른들이 이리 비이성적인 판단들을 하고 동조할까하는... 하도 씁쓸해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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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4/11/20 | 조회 1492 
법에 따라 처리되야 합니다
어처구니가없네
법에 따라 처리되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