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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현대 컨소시엄 설명회..

우선 쌍용과 비교하여, 대우/현대 측이 더 많은 준비를 한 듯 했다.
그러나, 준비한 것에 비해 설명과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였다.
일반 주민을 상대로 '데크 방식'이니 하는 잘 알지 못하는 전문용어를 남발하는 등, 주민의 편에서 설명회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고객 중심으로 사업설명회를 준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설명회 중간에 보여진 분석 보고서를 보면... 주민을 약간 우롱하는 듯한.. 또는 주민을 무시한 듯한 분석 내용이 여러군데 보였다.
비교 대상을 서로 다르게 한다든지, 주민이 알고 싶은 내용 이상을 담아서 오히려 주민이 오해하기 쉽도록 한다든지 하는 부분이 그러하다.
물론 그 분야에서 전문가라면, 충분히 이해했을 내용일지는 모르지만 우리같은 일반인은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더구나 사업 설명회에서 가장 중요한 주민 부담금 문제를 본 행사에서 따로 설명하지 않고, 질의 응답시간에 다루었다는 점은 주민들의 입장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진행 방식이었다. (주민 부담금은 평당 290만원 정도)

과정상의 문제는 여기까지 하고... 설계 측면에서 보면, 쌍용 컨소시엄보다는 다소 우월해 보였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
전세대 1층을 필로티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점(가장 큰 장점^^), 데크 방식의 주차장 설계, 넓은 주차 공간 제공(세대당 1.9대), 커뮤니티 공간 및 체육 시설 공간이 크게 안배되어 있다는 점, 실개천이 흐르는 조경 공간, 31평형 리모델링시 안방 창문이 홑창문이 아니라는 점등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쌍용보다는 대우나 현대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는 점 등 여러면에서 우월해 보였다.

반면에 외부 인테리어나 조경 측면에서 보면, 쌍용측 설계안이 더 보기 좋은 것 같았다.
실개천이 흐르는 조경 공간의 관리 유지도 향후 문제가 있을 듯하여서...

주민 부담금 측면에서 보면 쌍용 측보다는 저렴한 편이었으나, 실제 공사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주민 부담금을 가정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양쪽 모두 문제가 있어 보였다.

리모델링 공사 비용이 신축 비용보다 더 비싼 이유를 잘 모르겠다.
신축의 경우에는 토지 매입비가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개발비 명목으로 시행사가 가져 가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에는 실제로 순수 공사원가에 시공사 마진만 포함되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시공사 마진을 너무 크게 잡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대우/현대측에서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여 주민부담금을 최대로 줄이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실제 나타난 결과로 보면, 쌍용측과 비용 측면에서 별반 다를 바가 없다.

마감재, 실제 공사비, 공사 기간, 이주 비용 Financing 조달 금리 등과 같은 구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양쪽 컨소시엄 모두 준비가 덜 된 상태인 것으로 보였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보면, 현재까지는 설계 측면이나 주민 부담금 측면에서 모두 대우/현대측이 더 나은 것으로 판단된다.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