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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W아파트 거주자입니다.

관악구 아파트를 바라보는 가격대비 효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악구 아파트의 경우 몇몇을 제외하고는 평당 1000만원이 넘지 않습니다. 관악구 아파트를 평가하기 위해 타지역 아파트와 비교한다면 비교대상은 동일한 가격대의 아파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관악구 아파트의 열악함, 단점을 부각하기 위해 평당 1300만원, 1500만원 심지어 평당 2000만원하는 동네와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본 게시판의 많은 글들이 관악구 아파트의 단점을 부각하기 위해 평당 가격차가 1.5~2배인 동네와 비교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관악구 아파트의 단점, 불편함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이 되어 있다고 보며 동일한 가격대의 타지역 아파트와 비교할 때 적지 않은 항목에서는 비교우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악구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많은 사람들이 3억원 내외의 자산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3억원정도의 자산으로 선택할 수 있는 아파트를 열거했을 때 관악구 아파트의 우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로 하고 싶은 말씀은 관악구 아파트를 설명하면서 도토리키재기식으로 다른 아파트를 폄하하는 글 특히, 드림타운 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관악구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이 평당 건축비가 100~150만원정도에서 신축된 것으로 품질에 있어서 차별화를 갖지는 않습니다. (관악구에 국한된 것이 아닌 이 시기에 신축된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그렇지요.)

관악구 아파트 품질에 대한 부분은 관악구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대부분의 아파트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드림타운은 관악의 랜드마크, 대표입니다. 관악구 아파트들은 드림타운의 발전, 퇴보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관악구가 싫고 자력이 된다면 다른 곳으로 이사가면 되지만 관악구 아파트를 보금자리로 삼기로 하였다면 공동 발전방향을 생각하여야 될 것입니다.
우리아파트가 드림타운보다 몇몇 요인에서 낫다는 글들이 궁극적으로 관악구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교육환경 특히 고등학교 문제는 매우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15년전 봉천동 거주때도 관악구내에 고등학교가 부족하여 10정거장이나 떨어진 동작구 고등학교를 다닌 기억이 있는데 15년이 지난 지금도 신설된 고등학교가 없다는 사실은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