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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홈페이지에서 펌)
큰일났습니다.
정말 큰일났습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정말 이래서는 안됩니다.
단식의 시간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여기까지 와서는 안되는일이 였습니다.
너무 막다른 길까지 가면 화해의 길이 멀어집니다.
행여 길하나로 인해 성남시민과 용인시민의 갈등으로 비화될까 두렵습니다.
어찌되었든 우리는 이웃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시민을 위해 단식하는 저분들의 고통을 왜 성남시민들은 외면하십니까?
지역주민의 권익을 위해 목숨을 담보로 무언의 양보를 요청하는 저목소리에 왜 귀를 막으십니까?

등 하교길의 자녀들 보기도 민망하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이 모습을 무엇이라 아이들에게 핑계를 대시나요?
이것이 어른들 살아가는 방법이고 모습이라고 말씀 하시나요?
그 길을 오가며 행여 아이들이 다치면 누가 책임지나요?
욕설을 하고 싸움을 해대며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아라 바르게 살아라 할 수 있나요?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평화를 말하고 사회질서를 가르칠수 있나요?

무작정 감정으로만 이어져서는 안됩니다.
성남시민여러분! 구미동주민여러분!
여러분들도 용인시민의 수많은 양보와 이해속에 함께 함을 아셔야 합니다.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 라는 지역을 아시는지요?
포은 정몽주선생님의 유택이 있는 곳이지요.
그 근방을 둘러보면 성남시 공원묘지라는 곳이 용인을 향해 있습니다.
물론 도로는 용인시 모현면을 향해 있구요.
그 위치에 공원묘지를 조성할 당시 성남시는 성남쪽이 아닌 용인시를 향해 조성했습니다.
어느 동네는 상여나 장례행렬이 동네 길을 지나가는 것 조차도 제지를 하지요.
과연 용인사람들이 바보라서 공동묘지가 동네를 향하는 것을 방관했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양보한것 입니다.
이해를 한 것입니다.
더불어 함께 사는 것이 이런모습 아닌가요?
다소 불편하고 보기싫더라도 공동의 행복을 위해 참는다는 거지요.
물론 그럴리는 없지만 만약에 성묘때에 그길을 막는다면 여러분은 어찌하실런지요.

또 있습니다.
용인에는 김량장과 백암장 그리고 이동장이라는 4.5.6일 옛날 장터가 있습니다.
그 장터의 가장 큰 수혜자가 누군지 아십니까?
바로 성남시민이라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하루에 수억여원의 수입이 되는 그 장의 상인 80~90프로가 성남시민입니다.
그분들에게 가장 큰 시장이 용인이라는 것입니다.
용인돈을 다 가져간다고 불매운동을 하고 장터를 물리적으로 막는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용인시민은 그리하지 않습니다.
따듯한 마음으로 더불어사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 또한 용인시민의 인심이 후한 부분이라할 것입니다.
이 정도면 성남시와 용인시는 정말 아주 가까운 이웃사촌 아닌가요?

용인시 중심에는 경안천이라는 내가 흐르고있습니다.
저는 이강을 세느강이라고 하지요.
어릴적 수많은 추억이 서린 곳이기도 합니다.
이 개울근방은 아주 비옥한 땅들이 많지요. 사통팔달의 국도와 지방도 그리고 애버랜드 등...
무한한 개발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접해 있습니다.
그러나 팔당 상수권역이라는 이유로 어떠한 개발도 제제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내가 살고자하는 집을 지을때도 조건이 무지까다롭지요.
그것은 바로 이 물줄기가 성남시민을 비롯한 여러분이 마시고있는 물을 제공해주는 젖줄이기 때문입니다.
용인사람들 재산상의 불이익에 왜 불평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함께 사는것이며 사회질서이기에 지키고 있는것 입니다.

성남시민여러분! 수지에 전철 기지창이라는것이 있지요?
용인시에는 정거장하나 없이 차고지만 덜렁 있습니다.
그 전철을 과연 용인사람이 얼마나 이용할가요?
정말 격한 감정으로 용인시민이 그곳을 봉쇄한다면 어찌되겠습니까?
아마도 성남시민여러분은 엄청난 불편을 겪으시겠지요.
물론 용인시민이 그럴리는 없지만요.

어찌 되었든 여러예를 들었습니다.
성남시민 여러분이 궤변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억지주장이라 할 수도 있구요.
그러나 여기서 제가 하고자하는 말은 더불어 함께 하자는 겁니다.
더러는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양보도 해보고 이해도 하면서 더 나은 방법을 위해 가다보면 좋은 대안도 나오고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성남시민여러분! 사실 용인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난개발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채 엄청난 대가를 치루고 있습니다.
지금의 이 현상도 그 몸살의 일부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어찌 용인시민들의 탓이겠습니까?
또한 지금 단식하며 그길이 열리길 갈망하는 분들의 탓도 물론 아닙니다.
발전의 파생물로 생겨난 하나의 시행착오일것입니다.
이정도쯤이면 여러분도 하실만큼 최선을 다하셧습니다.
정작 일을 잘못한 사람들에게 성남시와 용인시가 한목소리로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제 구미 동 주민여러분이 단식중이신분들의 손을 잡아주며 웃음으로 격려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오히려 그것이 더 큰 용기이며 용인시와 성남시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화해하는 모습이 아닐런지요.
단식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이제 중단시켜드려야합니다.
저는 용인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그 역할을 구미동 주민여러분이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따듯한 차한잔 마시는 것도 죄스런 마음이드는건 저 혼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