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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10월 한창 피크때에 목련 48평을 구입한 사람입니다.
윗글 쓰신분과는 다른 생각을 했으니 샀겠죠?

제가 원래 강남에서 자란데다가, 집을 옮겨보려고 이곳저곳 연구를 많이 한 사람이랍니다. 재건축에 학을 떼여 실거주위주로 살폈습니다. 재건축만 가격오르는 것이 절대 아니더군요.

일단 대치동의 선경이나 우성의 경우 가격이 너무 비쌌었습니다. 그때의 호가가 16억 정도. 가격차가 무척 많이 났습니다

미도 46평형은 목련보다 약간 더 비싼 정도였으나, 구조가 훨씬 비좁습니다. 거실 폭이 4.1미터였나...

또, 마음에 드는 곳이 개포동의 현대3차였는데, 세대수가 얼마되지 않다보니, 48평은 한동인데 매물절대 없습니다. 어쩌다 나올 수도 있겠으나, 나의 매수타이밍과 맞으려면 운이 따라야지요. 59평의 경우에도 세동 있지만 역시 매물이 없었습니다.

개포동의 우성3차나 경남도 좋았고 가격은 목련보다 약간 싼 정도. 남편이나 친정부모님이 일원본동을 훨씬 선호하더군요. 주위사람들도 그렇구요. 제가 전 직장에 지하철타고 출퇴근을 했었는데, 지하철에서 꽤 걸어야 하는 것도 걸렸습니다. 제가 걸음이 워낙 느려서...

제가 아파트를 선택한 기준은 주변환경, 학군과 구조가 컸던것 같습니다. 일단 목련은 구조가 제 마음에 쏙 들게 넓게 빠졌습니다. 도면 비교해 보시면 아실거에요. 전용면적이 40.7평에다가 앞과 뒤 베란다 서비스 면적도 넓은데, 식모방이나 다용도실이 전용면적을 깎아 먹지 않아 80년대 지어진 50평형대보다도 넓게 쓸 수 있어요.

지하주차장있어 주차난도 없고, 주변이 서울같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지 않나요? 아카시아 향기 날리고, 산의 신록 등, 저는 정말 좋던데?

일원본동 편의시설 없다고 주민들이 게시판에 쓰시지만, 알고보면 그런곳 얼마나 많은데요. 개포동 현대2차 등 상황이 저희랑 다를바 없어요.

차만 타면, 모든게 10~20분 내로 해결되는데, 전 불편함 느껴본 적 없어요. 백화점도 금방이고, 어쩌다 외국갈때 SKM면세점가면 롯데에 비해 얼마나 쾌적하다구요. 옷 싸게 사고 싶으면 문정동 로데오도 멀지 않고. 영화 싸게 보고 싶으면 마을버스타고 메가박스가서 조조영화보고. 가락시장가서 킹크랩도 싸게 사고(이전에는 쌌었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저는 오히려 일원본동이야말로 well-being의 전형적인 동네라고 판단이 되는군요. 조용하고 쾌적하면서도 손만 뻗치면 문화, 경제생활 할 수 있는 곳. 제 직장역시 테헤란로 선릉에 있어 버스타고 출퇴근하는데, 아무리 막혀도 door-to-door로 30분이 넘지 않습니다.

저는 대만족, 적극 추천이랍니다!

참, 그리고 가람의 지분은 상록수와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