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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원본동에 7년째 거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97년 외환위기 직후에 운좋게 강남에 내집을 마련할수 있었는데요.
제가 그후 죽 강남권 아파트 들에대해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느낀점들을 말씀드려보고 싶습니다.

우선 요새 대치동과 도곡동 주상복합타운 정말 서울을 떠나 거의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대치동과 도곡동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동네입니다.
전통있는 고등학교들이 밀집해 있는 것도 4-50대의 구미를 당기는 것
같구요.
2-300 여개의 학원도 든든한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무엇보다 한블럭 마다 설치돼있는 3호선 지하철역도 생활을 편리하게 하구요.
양재천은 대치동 도곡동 공기가 서울시내에서 제일 안좋다는 신문 보도를 불식할만큼 푸른 숲과 편안한 산책 조깅로를 선사합니다.
물론 조망권도 말할 것 없습니다
살기엔 정말 흠 없는 동네지만 이제 투자를 생각하신다면 늦은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압구정동에 대한 생각인데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약간 가치에 비해 저평가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수 없습니다.
4-50평대의 구현대가 가장 투자에 적합해 보입니다.
그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 상황에대해선 자세히 아는 것이 없지만 그만한 교통 편의(서울의 중심지역) 와 생활편의(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로데오거리) 를 가진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강시민공원 이용도 탁월하구요.

세번째로 개포동 입니다.
이곳은 투자할 계획이라면 나중에 시공사가 모델하우스를 내놓을때 까지 기다리는게 어떨지 싶습니다.
별로 관심을 두고있는 동네가 아니어서 달리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동네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우리동네는 투자보다는 초중고등학생을 키우기 딱 알맞은 실수요자 를 위한 동네입니다.
학군도 거의 대치동 도곡동쪽으로 배정나는 경우가 많고 단지구획이 강남내 다른지역 아파트보다 깔끔한 편입니다.
3호선 일원역도 일원본동 중심에 위치하고 있구요.
유흥업소의 부재도 한몫 합니다.
대모산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것도 강남에서 찾아볼수 없는 입지라 생각합니다.
단, 대형 할인마트등 생활편의 시설이 없는데 주변에 엘지마트 하나로마트 코스트코 이마트 등이 가까운거리에 있어서 그나마 불편한 감을 조금 해소시켜줍니다.

하지만 투자는 부적격이라 봅니다.
이미 강남에서도 평당가가 비싼편일 정도로 올라 있으며아직 재건축등으로 주목받기엔 이른 감이 있습니다.
가람, 상록수, 한솔, 청솔 마을등 저층 아파트 (5층 23-31평)는 향후 발전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좀더 지켜보고 투자해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굳이 이 네 아파트들의 투자우선순위를 매기자면..
상록수 > 가람 > 한솔 > 청솔 로 꼽고 싶습니다.
우선 상록수는 가장 대단지이구요.
향후 상업시설로 바뀔가능성이 있는 삼성 소유의 땅에서 조금 비낀 위치에 있습니다.
물론 일원역은 5분이 이용 가능하구요.
대지지분은 청솔에 이은 두번째이나 청솔이 대모산에 너무 인접해 있어서 5층이상의 재건축은 불가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12층 정도의 중층 재건축이 가능한 상록수가 조금더 낫다고 봅니다.
한솔은 환경적 입지조건은 좋으나 일원역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구요.
가람은 교통조건은 좋으나 대지지분이 상록수보다 작고 규모가 200세대이상 작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목련타운은 무 고평가 되있지 않나 싶어서 걱정됩니다.
목련타운 역시 투자엔 부적격이라 생각됩니다.

혹시 제가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되는 부분있으시면 충고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