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참고나 유의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님께서 현재보다 강한 발언권을 원하시거나, 주택구입에 관한 의사결정에 가부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여하기를 원하신다면, 중요한 몇가지 항목들을 챙겨서 직접 확인해 보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아는 것이 힘 아니겠습니까.)
제가 아는 몇가지를 참고로 말씀드리면,
강동시영 1단지는 고덕동길을 사이로 2단지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사다리꼴 모양으로, 북서쪽 부분에 과거 동서울아파트를 재건축한 현대홈타운 568세대(금년 8월 입주예정)와 2007년 완공될 롯데케슬 레전드 3,400세를 합쳐 약 4,00세대의 대단지를 이루게 됩니다.
2단지는 현대/대림 공동시공으로 약 1,600세대 규모이며, 철거를 끝내고 나서 금년 9월경 청약시장에 나올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1,2단지 합치면 약 5,600세대의 메머드급 단지가 될 것이 확실시 됩니다. 왜냐 하면, 이 두단지는 이미 사업승인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좀더 세부사항으로 들어가서,
님의 부인께서 발굴해 내신 1단지는, 님께서 혹시 그 지역을 답사해 보셨는지 모르겠으나, 절대로 님께서 표현하신 "시베리아 벌판처럽 얼어붙은" 곳이 아닙니다
현대홈타운과 레전드가 들어서는 사다리꼴 모양의 윗부분(북쪽)은 현재 2차선인 고덕뒷길 너머로 약 1km거리인 한강까지가 모두 그린벨트 지역입니다. (지도 참조 요망)
단독주택들이 소규모로 모여 있는 양지마을과 야채재배용 비닐하우스들, 언덕 너머 암사정수사업소를 제외 하면 모든 것이 자연 그대로인, 우리가 어렸을 때 시골에서 보던 "저쪽 산기슭 아래" 풍경입니다.
향후 오랜 동안 신규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지역이므로, 탁 트인 전망을 통해 시골 들판, 나지막한 언덕, 그 뒤로 한강줄기, 한강 너머로는 제법 높은 아차산(용마산?) 자락을 굽어볼 수 있는 지역입니다.
물론, 1,2단지 왼편과 아랫쪽(남쪽)은 주택지역으로, 소규모 아파트단지, 연립/다세대, 학교들이 위치해 있어 쾌적하고 정비된 느낌은 다소 떨어진다 하겠습니다. 혹시 님께서 주변 360도 전체가 공원처럼 정비되어 있는 지역을 원하신다면 어쩔 수 없다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님께서는 향후 재건축 시세가 현정부 끝나기 직전까지 하락할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 계시던데,..
이 부분은 저도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므로,
다만 서울의 대규모 저밀도 재건축 예정단지들의 단계별 추진상황, 각 저밀도단지들의 가격추세 및 작년 이후 변경된 부동산 정책들을 살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 사이트]
(1) 국민은행(http://kbstar.com/) > 시세/매물 > 강동구/암사동/시영 1단지 ㅇㅇ평형 > 전체과거시세보기)
(2) 닥터아파트(www.drapt.com/) > 재건축.재개발
결국, 님께서 선택하실 수 있는 대안으로는,
- 강동1차 구입(언제?, 목표가격은?, 향후 금융비용 부담 여력?)
- 암사동 주변 아파트 구입(선사현대, 광나루삼성, 삼익그린, 등)
- 기타 미구입 등이 되겠습니다만,
어떤 결정을 내리건, 특히 주택구입과 같이 중요한 일은, 충분한 사전조사를 통해, 적어도 이거다 하는 나름대로의 확신이 서신 후에 용감하게 실행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한번쯤 미뤄 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결국, 이 모든 것은 님의 risk-taking이 되겠지요. (No pains, no gains.)
참고로, 저는 금년 8월 위의 현대홈타운 입주예정자입니다.
님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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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4/05/10 | 조회 1115 
말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