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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용산이 강남보다 뜨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가 매경 이코노미에 실렸더군여.
용산에 관심 있으시거나 용산지역분들에게 기분 나쁜 제목은 아니군여. 강남보다 뜬다는 타이틀보다는 용산이 특급거주지로 널리 인정받게 되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동부이촌동지역부동산에 문의해 보니 최근 물량이 거의 없다고 하더군여. 집주인들이 집을 내놓지 않는다는 건 양도소득세 등의 세금 문제도 있겠지만,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기인한 점이 클 것입니다.

아래 기사 내용은 참고하시지여.

최고 698대 1이라는 시티파크 청약경쟁률을 거품이라고만 할 수 없죠. 지역발전 기대감이 크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서울 용산 H공인중개사 대표)부동산을 안다는 사람들은 ‘강남보다 용산’이라고 말하곤 한다. 지난 시티파크 분양에서 눈으로 확인했다. 전매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투기수요도 있었다.

그래도 용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고서는 이 같은 광풍을 기대하기 어렵다. 시티파크는 분양한지 열흘도 안돼 2억∼3억원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사실 용산은 부도심이라는 위치에 걸맞지 않게 홀대를 받아왔다. 이제서야 숨겨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앞으로 진행될 용산 개발은 전체면적(662만평) 3분의 1을 차지하는 232만평에 달한다. ‘서울 중심을 바꾼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용산 민자역사 앞 땅값은 2∼3년 전보다 2배가 뛰었다. 평당 4500만∼5000만원에 달한다. 15평을 사려면 적어도 6억원은 가져야 한다는 얘기. 땅값 상승률이연평균 10%가 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이미 매물은추가상승 기대감으로 자취를 감췄다.

용산이 뜨는 근거는 충분하다. 첫째, 한강조망권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용산은전통적인 배산임수형 명당지다. 남산을 배후로 한강을 마주한다. 특히 한강조망권은 서울에서 최고다. 이촌동 아파트값이 오른 이유도 한강조망권 때문이다.지난 1월 용산 미군기지 이전 합의도 부동산 가치를 높였다. 곽창석 알파오에스 상무는 “83만평 부지가 서울 도심을 상징하는 대규모 공원으로 꾸며진다”며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급부상 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투자 매력”■교통망도 사통팔달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용산은 서울 중심부에 자리잡아 서울 전역으로 이동성이 뛰어나다”며 “한강대로를 중심으로 급속히 발전할 것”이라 내다봤다. 현재 국철과 지하철 1, 4, 6호선이 통과한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도 뻗어나갈 예정이다.

2008년 용산∼문산 구간을 잇는 경의선 복선전철 공사가 끝난다. 분당신도시정자역에서 판교를 거쳐 용산에 이르는 신분당선은 2011년 완공된다. 여기에고속철도는 날개를 달아준 셈이 됐다. 용산은 명실상부 서울의 가장 중요한 철도교통지로 떠올랐다.

아직 생활편의시설은 내세울만한 게 없다. 그러나 용산 민자역사 안에 전자,패션 전문점, 할인점, 영화관(11개관)이 들어선다. 역사 옆 정비창 자리엔 행정, 금융 등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2002년부터 주상복합아파트 분양도 잇따른다. 모두 3600여가구다. 국제빌딩이대표적 건물처럼 솟았지만, 앞으로는 고층빌딩가로 바뀌게 된다.

낡은 주택이 많은 한남, 보광동 등 일대 33만여평이 지난해 11월 2차 뉴타운사업지역으로 지정돼 개발을 앞두고 있다.

주택재개발사업도 활발해 뉴타운 지역 이외 부도심개발구역 내 신계구역 등 6곳이 추진 중이다.

지금 투자목적으로 용산에 뛰어드는 건 어떨까. 곽창석 알파오에스 상무는 “단기간에 많이 오른 건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계속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기간에 큰 수익을 거두는 걸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덧붙였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도 “강남처럼은 아니더라도 가격상승을 기대해 볼수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