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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우아파트 33형 남향을 조합원분 매입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말씀해 드리고 싶은 것은 이촌동은 급격하게 가격이 오르는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촌동은 꾸준하게 조금씩 가격이 상승하는 곳입니다.
참고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이촌동 한강 대우아파트의 가격을 살펴보면 강남 개포동의 어느 아파트에 비해서도 턱없이 낮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지금도 시세를 비교해 보면 개포동에 비해 1억에서 2억가까이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의 다른 곳에 비해 이촌동으로의 수요는 많고 공급은 그리 많지 않아 꾸준하게 천천히 오르는 곳이 이촌동입니다.

이촌동의 어느 아파트이건 꾸준하게 3년정도 보유해서 정기예금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였던 아파트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35형형이 대부분 동향이 많지만 오랫동안 보유하고 1가구 1주택만 유지한다면 몇년후 적당한 투자수익은 올릴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2000년도 그 당시 조합원분을 턱없이 높은 가격에 매입했다 생각했지만
2004년 3월 남향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층수라서 시세보다 훨씬 많은 가격을 받고
매도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강맨션으로 이사해서 다음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동부 이촌동은 항상 매도자 우위의 시장입니다.
살때 조금 비싸다 싶어도 오랫동안 가지고 있으면 결코 주인을 배신하지 않는 동네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으론 이촌동 사람들은 그 당시 자기 생각에 맞는 가격이 아니면 '안팔고 기다리지 뭐'하는 지역입니다.
혹시 제 의견과 다른 사람이 있을 지 모르지만 제가 이 동네에서 5년째 살고 있는데 동네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실 앞을 지날때 붙어 있는 시세표에서 단 한번도 마이너스로 가지 않고 꾸준하게 천천히 올라갔던 지역입니다.

제 말을 믿지 못하면 이촌동에 와서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실 서너군데만 다녀 보십시오.
매물이 거의 없는 요즈음(2004년 봄)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고 물으시면 한번 살아보십시오.
매스컴에서 떠드는 '용산개발, 시티파크'때문에 분위기 타는게 아닙니다.
살아보면 절대 다른 곳으로 이사하고 싶지 않은 동네입니다. 시티파크보다 백배 훨씬 더 나은 입지조건을 갖춘 동네가 이촌동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지도를 펼쳐보고 비교해보시면 시티파크에서 한강이 잘 보이겠습니까, 아니면 이촌동에서 한강이 잘 보이겠습니까? 혹 가깝겠습니까?

최근 3년간 강남의 상승률보다 낮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에 요즈음 제평가를 받지 않나 저는 생각합니다.

저와 의견이 맞지 않은 분이 있으면 용서바랍니다.
저는 1가구 1주택자이며 이촌동에서 오랫동안 살 사람입니다. 주택 투기꾼이 아니며,
지금도 이촌동에 살고 있고 우리 동네를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이 글을 올립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단기간에 매매차익을 얻을려고 하지말고 이 동네에서 살아보시면서 잠시 잊은 듯 세월이 지나면 님께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곳이 이촌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