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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여의도의 향후 발전에 동의하지만,
한 두가지의 약간의 반론을 제기합니다.

여의도의 조금 더 넓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자족기능을 갖기에는 여의도 섬의 너무 작고, 인접지역인 영등포와 마포로 연계하여
발전하자니 여의도 높은 수준에 맞지않습니다.

따라서 주변의 고급호텔이나 고급 백화점이 없습니다.

따라서 강남 서초 송파 등으로 연결되는 강남지역의 발전모델을 따르기 어렵고,
최소한 목동처럼 규모가 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동부 이촌동 처럼 단지규모는 작지만 일단 혐오시설이나 복잡한 시설들이
없이 부촌으로 형성된 모델도 되기 어렵습니다.

즉 방속송국, 국회, 등 우리 생활과 거의 관련이 없는 시설들이
여의도에 너무 발달했습니다.

마치 정부청사, 외국대사관, 시청 등의 굵직한 시설이 즐비한 광화문에서
5분-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독립문 주변의 아파트 들이 큰 시세를 못 내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리고 낙후지역에 지하철이 들어오면 지역이 갑자기 발전하지만,
이미 잘 발달된 지역에 지하철이 들어오면 별로 집값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수서역, 개포동, 강남구청 부근에 분당선이 연결된 경우
해당지역의 집값에 별 영향이 없었고, 왕십리역에 5 호선이 연결된 이후에도
지하철 신설로 인한 왕십리 지역의 아파트 가격의 변화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의도는 전통적으로 부촌이므로 대부분의 다른 지역보다는
우월한 위치에서 발전할 것이라는데 동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