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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개발? 의왕시 땅값 들썩



초평ㆍ월암동에 100만평 규모 건설 소문

대지 200만원ㆍ임야 40~50만원대 호가

[의왕=박준환 기자]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ㆍ월암동 일대 부동산시장이 출렁대고 있다. 이 일대에 100만평 규모의 신도시가 건설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땅값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그럴 듯한 도면도 중개업소들 사이에 나돌고 있다.

초평동ㆍ월암동은 신갈~안산 간 고속도로 반월IC, 과천~의왕~발안 간 도로 월암IC, 국철 1호선 부곡역과 인접해 있고 47번 및 42번 국도 등으로 둘러싸여 교통요충지로 꼽히는 곳이다.

현재 의왕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농지는 기존 농지에서 20㎞ 이내, 임야는 전 세대원이 6개월 이상 실거주해야 하는 등 토지거래 계약 승인 기준이 까다롭지만 올 들어 거래승인 신청 건수는 100여건에 달하고 있다.

의왕시 지적과 관계자는 "최근 거래승인 신청 건수가 늘고 있고 거래승인 여부를 묻는 문의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건교부와 경기도가 신도시 건설을 발표할 때마다 계단식 상승세를 보여 왔다.

건교부가 지난 2월 2012년까지 전국에 100만평 규모의 미니 신도시 50곳을 건설한다고 발표하자 땅값이 꿈틀댔다. 또 2020년까지 분당 규모 신도시 20곳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가 지난달 이 가운데 의왕을 포함한 13곳을 우선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힌 뒤 바로 취소했지만 역시 이 일대 토지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월암동 현철영 K공인중개 대표는 "초평ㆍ월암동 일대에 신도시가 들어서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땅값이 지난해 말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이 일대는 지난해 말 평당 170만~180만원 하던 대지가 200만원을 넘어섰으며 임야도 10만~20만원씩 오른 평당 40만~50만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pjh@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