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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내용이 다소 부정적일 수 있으나, 건영주민들의 태글 없길 바랍니다.

저는 이제 결혼한지 약 일년 넘은 새댁입니다.
결혼 당시 저희는 분당에 20평 전세로 시작했고 6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집을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죠.
그래서 여기저기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몇몇 후보지 중에 건영빌라도 있었구요.
일단 우리는 단지의 아담함과 깨끗함에 반해 버렸습니다.
지상에 차도 없고, 단지 분위기가 너무 우리를 유혹했습니다.

그리고 계단식이라 실평수도 복도식에 비해 넓구요.
베란다가 앞뒤로 있어 수납도 많이 되구요.
또 교통도 너무 편리하쟎아요. 지하철역 가깝고, 또 버스도 많구요.
단지 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없지만, 저희는 아직 신혼이니
그리 신경쓰이지는 않았습니다.

또 대부분이 남향이라는 점도 너무 좋았어요.
어떤 집을 하나 봤는데, 거실에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게 너무 좋더군요.

그러나, 맘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곰팡이가 핀 집이 의외로 많았다는 겁니다.
제가 본 집들 (건영만 5집을 봤습니다..^^;;;)도 그랬고, 부동산 아줌마도
언뜻 그런애길 하더군요. 그리고 본 집들이 모두 구조가 약간씩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부분이 왜 마음에 안드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왠지, 규격화 되어서 지은 집이 아니라는 느낌...같은 걸 받았구요.

무엇보다 안방이 너무 작았습니다. 10장이 들어가질 않습니다.
전 갠적으로 이게 무지 싫었구요.

그리고, 결정적인 건 빌라라는 겁니다.
물론, 보통의 빌라하고는 다르죠. 시공사도 건영이고 세대수도 500세대나 되니까요.
그래도 빌라는 빌라라는 겁니다.

부동산에서 다들 그러대요. 여기서 오래오래 살겠다..
그러면 참 좋다고..(참 뒤에 산도 있어요)
그러나 여기서 좀 살다가 오르면 넓은 대로 옮기겠다 싶으면,
아파트를 사야 한다구요.

그래서, 저희는 결국 아파트로 최종 선택을 보았습니다.
건영이 저희의 일순위 였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빌라라는 거 빼고는 저희에게 모든게 완벽했거든요.(안방작은 거 뺴고 ^^~)

참조가 되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