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긴 장마가 멈춘 것은,

지긋지긋 하단 소리가 입에 달리고 나섭니다.

그동안 상당수 과일농사며 논밭은 쑥대밭이 됐고 곳곳이 비 피해로 볼멘소리가 그득

합니다.

피서지로 향한 동심은 이제나 저제나 날 개기만을 기다리다 목이 한자나 빠질 지경입

니다.

막무가내로 한 달 가까이나 퍼붓던 장맛비가 뚝 그쳤습니다.

못 본새 뜨거워진 햇살이 유난히 눈이 부십니다.

줄줄 한 열대야에, 폭염에, 태풍 소식에, 마음이 가볍지는 않아도,

일단은 모처럼 환한 모습으로 돌아온 세상이 싱그럽습니다.

다시, 희망찹니다.




9일 토요일은 1건이 팔렸고 월요일 11일은 2건이 팔렸습니다.

하루건너 13일 수요일에도 2건이 팔렸고 또 하루건너 15일 금요일에도 2건이 팔렸습

니다.

7월 초 2건의 거래 이후 일주일이 넘게 썰렁하기만 하던 시장입니다.

연초 대비 작은 평형은 6000만~7000만원 큰 평형은 1억이 넘게 가격이 떨어져도 입질

조차 없던 시장입니다.

일주일 새 7건이 팔렸습니다.

월초 2건을 합치면 6월 9건과 같습니다.

아직 결과는 두고 봐야할 테지만 보름간 그 정도니 곱절은 팔린 셈입니다.

지난 일주일간만 보면 한창때 분위기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호들갑떨 일 만은 아닙니다.

실상은 그리 녹록치 않다는 뜻입니다.

우선 외부로부터 매수세가 늘면서 거래가 는 게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매수세가 살아나야 계속적인 거래에 대한 기대가 있을 텐데 그게 아니다보니 반짝 장

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 섭니다.

지난주 거래 중 6건이 단지 내 갈아타는 이들입니다.

매수세라야 오랫동안 지켜보다 9일 16평 산, 한 사람이 있었을 뿐입니다.

바닥은 아닐지 모르지만 최소한 무릎은 된다고 나름 판단한 유일한 한사람을 제외하

면 아직 매수세는 적극적이지 않다는 때문입니다.

물론 초급매물 아니면 어림도 없고 말입니다.





집값이 떨어지자 큰 평형과 작은 평형간 간격이 많이 좁혀졌습니다.

연초기준으로 31평이 8억2000만원, 34평이 9억6000만 원이면 1억4000천만 원 차이였

습니다. 그러던 것이 31평이 7억4000원과 8억5500만원으로 떨어져 1억1500만원 차이

가 됐으니, 2500만원이나 좁혀진 셈입니다.

오르면 같이 오르고 내리면 같이 내리는 것을 감안하면 리스크도 거의 없습니다.

가격하락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매입을 고민하는 것을 감안하면 갈아타기는 가격이 하

락한 지금이 최적기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매수세가 실종되다시피 해 시름이 깊어진 시장에 때 아닌 활기는 그들 때문입니다.

흡사 전성기를 방불케 일주일을 들뜨게 했던 장본인은 다름 아닌 그들입니다.

그 소란한 틈새에 31평 34평 급매물 몇 건은 슬쩍 호가를 올렸습니다.




갈아타는 사람이 선두에 섰을 뿐입니다.

전세금이 올라 매매수요로 돌아선 이들이 그 뒤를 따를 것이란 전망이 앞을 다툽니

다.

실제로 수도권의 전세금과 매매가 차이가 작은 주택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난다는 소

식입니다. 그들로부터 연쇄적으로 집을 팔고 다시 사는 주택순환 고리의 회복이 눈앞

에 왔다는 지적입니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방침으로 침체돼 있는 부동산 시장에

추가로 당근을 던졌습니다.

집을 살 능력이 있는 자산가들의 주택매입을 유도함으로써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활력

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내년 말까지 한시적인 양도세 중과 유예의 완전폐지를 추진하

겠다는 것입니다.

그들도 그 줄의 끝에 섰다는 것입니다.




속내야 어떻든 정부가 최근 들어 잇따라 주택 경기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잇단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 중엔 오히려 속

도 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느 시점에 폭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 때문입니다.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투자심리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어 그렇지 이런 호재 들이 한꺼번에 반영돼 가격을 올려놓을 게

빤하다는 얘깁니다.




선두는 이미 발걸음을 뗐습니다. 한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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