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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을 말씀드린다면...

저는 파크타운에 살고 있습니다. 공기가 좋은 분당이라고 하지만, 오래 살다보니깐, 더 공기가 좋을 것 같은 신봉등지의 외곽의 전원주택을 알아보곤 했습니다.

제 아이도 내년에 초등학교을 들어가는데, 제 경험담을 참고 삼아 들려드리고 싶네요.

초등학교 들어가게 되는 시점이 되고보니, 길게 봐서 고등학교, 중학교 생각까지 하게 되더라구요. 분당의 고등학교는 분당학군 전체로 뺑뺑이를 하기 때문에 분당지역내이면 거주 지역에 관계 없이 중학교를 분당에서 다녔다면 분당 아무데나 배치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중학교는 좀 다르더라구요. 현재 살고 있는 파크타운에 있는 내정중학교가 최근에 특목고 진학률이 높아서 기사화 되었습니다. 내정중학교에는 외국에서 학교 다니던 아이들을 위한 특례 입학제를 운영하기 때문에 그런 좋은(?) 실적을 얻을 수 밖에 없다...라는 이야기도 있기는 합니다만, 국내파 학생의 합격 얘기도 있더군요.

부모의 마음이라는게 좀더 좋다고 생각되는 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싶은 유혹을 쉽게 물리치기가 힘들잖아요. 중학교는 부근 주소지에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가 판단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는 선뜻 교외의 전원주택에 나갈 엄두가 나질 않더라구요...특목고를 목표로하는 학원들도 요 근처에 많이 몰려 있거든요.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주고 싶지는 않지만, 그러한 지리적인 유혹들에 보다 많은 점수를 주게되는 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많이 옮겨다니실 계획이 있는 것이 아니시라면, 의사결정하시는데 참조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