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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국제고 설립 무산되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경기도 내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 설립에 대해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히면서 최근 승인된 고양국제고등학교 설립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김 당선인 취임준비팀에 따르면 업무현황 파악 분과장인 이성대 안산공과대 교수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6년부터 도교육청이 해당 지자체와 설립을 추진중인 구리외고 등 5개의 특목고 설립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동탄 국제고는 이미 실시설계가 진행중이므로

에정 대로 추진 하겠지만


고양 국제고는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도교육청이 최근 당선인과의 사전협의 없이 자립형 사립고 전환 공모 신청을 추진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4일 교육과학기술부와의 사전협의를 거쳐 최종 승인된 고양국제고 설립이 자칫 무산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취임준비팀 김동선 공보실장은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이 교수의 '전면 재검토' 발언은 해석상의 여지가 있다'며 "'설립 백지화'는 아니고 올바른 정책을 위해 '고민'을 해봐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승인받은 사항을 원천 무효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그 결과는 신중히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교육청은 국제고 설립을 위해 교과부와 사전협의를 갖고 17일에 동탄국제고, 14일 고양국제고 설립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이에 따라 고양국제고는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식사지구 344번지 1만6500㎡에 청원건설 등 택지개발 시행사 3곳이 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설립한 뒤 도교육청에 기증돼 공립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고양국제고는 2010년 학생 선발을 한 뒤 2011년 3월 개교해 8학급 200명(학급당 25명) 규모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