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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모상' 盲人摸象 이란 말 알고 계시지요. 맹인이 코끼리를 만지면서 한마디씩 하듯이 잘 모르면서 일부를 보고 전체를 말하는 편협함을 말하는 말입니다. 이것을 읽으면서 그 개연성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눈을 뜬 사람도 일부만 보고 전체를 말하는 편협함이 있다고 한다면 개연성은 무론하고 절대로 나는 그럴리 없다고 말할 겁니다.

유독 단체사진을 볼 때 자기 얼굴을 먼저 찾는다든지 아니면 아이들 학교사진에서 우리 아이만 눈에 두드러지게 보인다든지 그런 것도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비슷한 경우들 입니다.
본다고 하지만 실은 보고 싶은 것을 보는것입니다.

듣는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많은 소음속에서도 내 이름이나 내 자식이름 비슷한 것만 들려도 뒤를 돌아보는 것은 듣고 싶은 것을 듣는 경우이고, hearing은 해도 listening은 잘 하지 않습니다. 들으면서도 내가 할 말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용쟁호투님의 머리를, 부채도사님의 가슴을 보고 듣고 있습니다. 용쟁호투님이 하신 부동산을 처분하고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은 보통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부채도사님이 말씀하시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무장을 한다고 해도 너머의 태양 기다리는 것을 보통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는 그런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으니 사정에 맞게 선택하시라는 말입니다.

저는 눈에 희미하게 보이는 대박보다는 손에 잡히는 위험회피 쪽으로 선택해 왔습니다. 시골의사님의 정의로는 새로운 부의 창출보다는 자기 부를 지키려는 사람이 부자라고 하셨는데 부자는 아니지만 가진 것을 지키는 쪽으로 선택하였고 선택하렵니다.
그래서 용쟁호투님과 부채도사님의 글이 더욱 소중한 것입니다.
용쟁호투님께는 경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기자산의 수성이나 위험회피를, 부채도사님께 긍정적인 마음을 얻어야지 그 반대로 용쟁호투님께는 암울한 미래를 부채도사님께는 흐름을 거스르는 위험을 안고 가면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