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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ㆍ용산 인기 10년후에도 쭉~

주택전문가 설문 "미래 최고주거지는 강남·용산·송파 순"


부동산 투자자들은 혼란스럽다. 서울 강북, 신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노른자위로 여겨졌던 강남 집값마저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투자를 접어야 하나.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긴 호흡으로 미래의 부동산시장을 전망해 볼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10년 이후 대한민국 특급 주거지가 될 곳은 어디일까. 매일경제신문이 주택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2020년 주택시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3%가 강남ㆍ서초를 미래 최고의 주거지로 꼽았다. 현재 최고 선호지역인 강남의 위상이 10년 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용산(23%), 송파(16.6%)가 그 뒤를 이었으며 판교ㆍ광교(7%), 분당ㆍ용인(3%), 일산ㆍ파주(3%) 등 신도시는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강남권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교육환경, 편의시설, 고용중심지로서의 기능 등 사회적 기반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쉬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서 비롯된다.

왕세종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강남이 갖는 지리적 강점 때문에 실질적인 수요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낡은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가치는 더욱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한국에서 가장 인기를 끌 주거형태에 대해서는 교외의 타운하우스(39%)가 도심 고층 주상복합(35%)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우열을 가리기 힘든 양상을 보였다. 일반 아파트도 19.3%를 차지했다.

[심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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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04:05:09 입력, 최종수정 2008.10.10 14:5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