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대학병원들, 마곡지구 진출 노린다
2010년 이후 부지 조성…인하대·을지대·이화의료원 등 '눈독'
등록 : 2008-09-17 11:56

서울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에 101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마곡지구’에 들어설 의료타운에 대형병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마곡지구는 ▲연구개발용지(25만평) ▲국제업무단지(11만평) ▲일반상업용지(3만평) 등이 들어서는 차세대 첨단산업 거점으로, 주거지역 21만평이 조성되며 오는 2015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될 예정이다.

마곡지구는 개발 초기 강서구청장이 직접 대한병원협회를 찾아 ‘1천병상급 병원 유치’ 의사를 밝히는 등 대형병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벌서부터 병원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실제로 개발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초부터 인하대병원, 을지대병원, 이화의료원, 순천향병원 등이 마곡지구 진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한 병원들은 ▲서울시 내에 마지막일지 모르는 100만평 규모의 개발이며 ▲주변에 대형병원이 없다는 점을 들어 입지 여건을 '최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부지를 조성하고 있는 SH공사 마곡사업단에 따르면 병원이 입주할 의료부지는 빨라야 오는 2010년 경 기반시설(도로, 상하수도 등)을 갖춘 부지를 조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곡사업단 한 관계자는 “(병원에)부지를 매각하기 위해서는 기반시설을 조성해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해야 하는데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 2010년에 마무리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지 조성 후 ‘매각 방법’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각방법에 대해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부지를 조성하는 동안 서울시, 강서구 등과 고민해 보겠지만 입찰이 될지, 우선협상이 될지, 아니면 조건 없이 부지만 매각할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관심을 보이는 병원들도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는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병원계 안팎에서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받는 인하대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하대병원 기획조정팀 한 관계자는 “아직 보상단계기 때문에 (부지 조성까지)멀었지만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2010년이 돼야 매각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방법에 대한)의사결정권은 서울시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공식입장은 입찰이다. 현재 서울시를 오가는 병원 관계자만 5~6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아는데 과연 실제로 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라며 “최소한 수천억의 자금이 들어가야 하는데 결국 재단이 큰 쪽에서 할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유력 병원으로 꼽히는 을지대병원도 일단 지켜보는 상황이다.

을지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우리병원은 강남에 안세병원을 인수하는 등 다른 일들이 많아 현안에 주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마곡지구에 대한 관심은 있으며 때가 되면 잘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력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입지가 워낙 좋아서 현재는 동향만 살피고 있지만 내년 가을 쯤 사업 윤곽이 나오면 구체적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저작권자(c) 청년의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자매지 실버케어뉴스(silvercar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