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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행복도시 탄소중립 시범도시 조성 '박차'

뉴시스 기사전송 2008-08-27 17:18

【대전=뉴시스】

한국토지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도시)를 탄소중립 시범도시로 조성키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대청댐 심층수 활용 및 태양열, 지열 등을 통해 전체 도시 에너지 소비량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키로 계획한 것.

이는 2011년 정부목표인 5%의 두 배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또 행복도시 도시설계 단계부터 바람길, 식재계획, 녹지율 확보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자전거도로 및 대중교통중심체계 구축, 환경기초시설 집적화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친환경 도시설계 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토공이 전국 모든 신도시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탄소 중립형'으로 건설키로 방침을 세운 것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토공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 저감형 친환경 도시건설을 확대키로 하고, 올해 말까지 '탄소저감형 도시설계기준'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는 태양광이나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확대되고, 에너지절약형 생태주거단지가 조성된다.

또 도시개발 시 탄소발생 관리체계가 구축되고, 탄소관리계획서 작성이 의무화된다.

도시 교통시설도 대중교통중심으로 설계되며, 친환경 연료사용이 촉진된다.

특히 토공은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 에너지 사용 촉진을 위해 건설업체들에게 시공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토공 관계자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율 고도화 및 탄소 저감형 친환경 도시건설을 통한 에너지절감형 도시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정부의 신경제 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극 기여코자 한다"며 "공사가 건설하는 도시의 탄소배출권이나 에너지 절감을 통한 수익을 주민과 지역에 환원함으로써 친환경개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공은 국내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로 조성 중인 평택 소사벌지구에 대해 지난 2월 14일 정부로부터 태양광발전 및 태양열급탕 도입에 대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국가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UN의 CDM사업 인증을 앞두고 있다

평택 소사벌지구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1%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 연간 온실가스 6091t이 저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발생되는 탄소배출권 거래로 21년(7년 단위 인증, 2회 연장가능)에 걸친 수익 약 150억원이 예상된다.

최정현기자 ily710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