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세종시 모습
글쓴이: 발명박사(101-) 08.08.09 07:36 http://cafe.daum.net/jcwxi/Vdc/238
세종시, 도넛모양 도시구조 어디든 20분내 도착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 어떻게 건설되나◆
참여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선도사업으로 꼽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특별자치시)가 20일 첫삽을 뜨고 본격적인 건설작업에 들어갔다.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으로 내세운 행정수도 건설계획이 축소된 형태로 반영되긴 했지만 이 사업으로 청와대 국회 등 일부 입법ㆍ행정기관을 뺀 중앙정부 기능이 대거 지방으로 옮겨진다.
과거 일부 청 단위 중앙정부기관이 지방에 내려온 것에 비하면 사업 진행과 함께 지역구도에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50만명이 거주하는 복합기능을 갖춘 자족도시로 거듭난다.
◆ 환상형 구조에 도시기능 분산
= 세종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도시와 달리 도시 중심부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둘레에 다른 기능을 배치하는 환상형 구조란 점이다.
도시 둘레 23㎞에 환상형으로 교통축을 만들고
이곳을 따라 중심행정타운, 의료ㆍ복지, 대학ㆍ연구, 첨단산업, 국제ㆍ문화, 도시행정 등 6개 도시기능이 분산된다.
도시기능 분산을 통해 민주적이고 균형감 있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환상형 도로로 도심 교통체증을 줄이고 지역커뮤니티를 활성화한다는 것.
도시 전체 면적 중 52%를 녹지 등으로 만들어 '물과 숲의 도시'로 건설한다.
특히 도시 중앙에는 장남평야를 중심으로 7㎢에 달하는 국내 최대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이곳은 미국 뉴욕 허파인 센트럴파크보다도 훨씬 넓다. 이 공원을 주택과 도로가 둥그렇게 둘러쌀 예정이다.
세종시 녹지율은 분당(27.4%) 일산(23.1%) 판교(34.2%) 동탄(25.4%) 등 주요 수도권 신도시보다 2배 이상 높다.
한편, 이전할 중앙부처 기관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조직개편 전)
◆9부
▲기획재정부(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ㅤ
▲교육과학기술부(교육인적자원부+과학기술부) ㅤ
▲문화관광부 ▲농수산식품부▲지식경제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ㅤ
▲보건복지부 ▲환경부 ▲노동부 ▲국토해양부(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
◆2처 ㅤ
▲법제처▲국가보훈처 (기획예산처는 기획재정부에 통합/국정홍보처는 폐지)
◆2청 ㅤ
▲국세청▲소방방재청
= 세종시의 핵심은 역시 중앙행정기관이 들어서는 중심행정타운이다.
연기군 남면 종촌리 방축리 송담리 진의리 일대 2.76㎢에 조성되는 행정타운에는 2012년부터 3단계에 걸쳐 12부4처2청 등 중앙부처와 소속기관 23개 등 총 49개 기관이 입주한다.
행정복합도시건설청은 이전하는 기관에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6개 기능별로 구분해 도로변에 소규모 군집 형태로 청사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중심행정타운 북쪽에는 국무조정실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 등이 들어선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은 남쪽에 자리잡는다.
중심부에는 복합환승센터를 두고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청사 건물은 저층으로 건설돼 권위주의를 탈피한 민주적인 도시 모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부청사 건립에는 용지 매입비 4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6000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세종시에는 화장장 봉안(납골)당 묘역 등을 갖춘 36만157㎡ 규모 첨단 장례단지도 들어선다.
혐오감을 줄이기 위해 전체 면적 중 76%를 휴식시설로 하고
나머지 24%에만 묘역ㆍ장사시설을 설치하며 외부에 노출되는 굴뚝을 없앤다.
◆ 광역교통망 개선에 3조 투입
= 세종시 건설과 함께 주변 교통망이 대거 보강된다.
12개 노선 113.9㎞에 달하는 도로를 신설ㆍ확장하고
주요 간선도로 위로는 첨단교통시스템인 BRT(간선급행버스) 3개 노선을 깐다.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차량흐름을 고속화한다는 얘기다.
세종시 주변 광역교통망 개선에 들어가는 돈만 3조3359억원에 이른다.
정부기관이 이전하는 2012년 이전에 3318억원이 투입돼 경부 고속철도 오송역과 연결하는 도로 11.2㎞ 구간이 신설된다.
2017년까지는 5064억원이 투입돼 공주시 연결도로 확장, 오송~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신설 등이 이뤄진다.
2017년 이후에도 도시 활성화를 고려해 1조3838억원이 투입돼 외곽고속순환도로 신설 등이 추진된다.
최영운 행복도시건설청 교통계획팀장은 "광역교통망이 개선되면 대전ㆍ충남ㆍ충북을 잇는 교통네트워크가 구축돼 충청권이 단일 교통권으로 통합된다"며 "고속철도와 연결해 서울ㆍ수도권은 물론 전국으로 뻗어나가기 쉬워진다"고 전했다.
세종시 내 교통망 특징은 23㎞에 달하는 환상형 도로다.
이 축을 따라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도시의 주요 기능을 배치해 차량통행을 줄인다.
대중교통 수단도 대량수송이 가능하고 시간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첨단 BRT를 도입한다.
이렇게 해서 도시 내 어디든지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녹지대와 연계해 자전거 도로망 387㎞와 산책로 31㎞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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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8/08/14 | 조회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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