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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대전시장 “기분만 좋은 보따리”

5일 한나라당 지도부-대전시 첫 당정협의회 가쳐

2008년 08월 05일 (화) 13:57:15 white3631@empal.com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5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한나라당과 대전시와의 첫 당정협의회를 가진뒤 시청 간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박희태 대표체제 이후 5일 첫 방문한 대전에서 가진 당정협의회에서 풀어놓은 보따리는 ‘겉만 번지르한’ 보따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박 시장이 건의한 지역의 주요 현안은 ▲대덕 특구 중심의 국제과학비스니스 벨트 조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대전권 광역교통망 확충 ▲ 연구개발특구 육성 특별법 개정 ▲원자력의학융합연구원 설립 ▲한국 뇌연구원 대전 유치 ▲국립근현대사박물관 건립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등이었다.

이에 대해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대전 충청권은 누가 뭐라도 새로운 발전의 큰 축이 되는 것”이라면서 대덕 특구 중심의 국제과학비스니스 벨트 조성이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은 오는 10월쯤 세 지역에 무엇을 핵심 사업으로 선정할 것이냐 논의를 할 때 결정될 덧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다만 “과학비즈니스벨트는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이 지역 분들이 공약으로 만든 거 아니냐”면서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의 동력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 다소 위안을 줬다.

박 시장, 과학비즈니스벨트도 새만금처럼...

한편 박성효 대전시장은 민생탐방으로 대전을 찾은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전민심을 한 마디로‘ 정부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대전시가 이날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8가지를 대전시의 최대 현안으로 들고,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어 "대통령 공약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것으로 R&D성과의 사업화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정부의 지역 공약사업을 가시화하기 위한 의지와 노력이 부족하다"면서 대통령 공약사항에 대한 조기 이행을 촉구했다.


5일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대전시청 간부 공무원들과 5개 구청 부구청장들.
특히, 충청권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도 새만금사업처럼 사업내용, 기간 및 재원 등을 구체화해 줄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대전시는 시와 관련된 이명박 대통령의 지역공약으로 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② 대덕 첨단기술 산업화단지 조성 ③ 첨단 과학기술 테마벨트 조성④ 로봇연구 및 생산클러스터 구축 ⑤ 자기부상열차 연구․생산 집적화단지 조성 ⑥ 암 전문 치료 장비 개발 집적화단지 조성 ⑦ 세종시권역 광역 연계교통망 구축⑧ 국립 근․현대사 박물관 건립 을 상기시켰다.


이날 당정보고회에서 대전시는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대덕 특구 중심의 국제과학비스니스 벨트 조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대전권 광역교통망 확충 ▲ 연구개발특구 육성 특별법 개정 ▲원자력의학융합연구원 설립 ▲한국 뇌연구원 대전 유치 ▲국립근현대사박물관 건립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건의했다.

박 대표는 이어 사진이 20년 전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대전을 방문하면 늘 나오는 레퍼토리다. 박 대표는 “그때 충청도 특히 대전 시민들 잘 봐 드렸는데, 오늘은 사랑을 받고 가야겠다”면서 자신은 구속전문이아니라 석방전문이었다고 소개를 해 좌중에 웃음을 낳기도 했다.


정몽준 최고의 립서비스 “대전시 건의 다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날 최고위원들의 립서비스 중에서는 정몽준 최고위원이 가장 시원한 립서비스를 남겼다. 정 최고위원은 “대전에서 살아 봤으면 생각했다”고 입을 뗀 뒤 “24,25페이지(대덕연구개발 특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외국인 투자관련 규제 완화)는 연구해서 다 해 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염려하지 말고, 여유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지난 번 정부청사에 국정감사를 왔더니 공무원들이 대전이 행복하다고하더라”면서 “어렵지 않은 요구 많다. 대전 요구는 얼마든지 수용이 가능하다. 많이 도와주겠다”고 거들었다.